메인화면으로
"모든 규칙을 다시 쓰고 있는 은행"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모든 규칙을 다시 쓰고 있는 은행"

미 비즈니스위크, 국민은행 개혁 격찬

미국의 경제전문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4월8일자)에서 "모든 규칙을 다시 쓰고 있는 은행"이라는 기사에서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 국민은행을 한국을 넘어 아시아 지역 전체의 모델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격찬했다.

다음은 이 기사의 주요내용이다.

국민은행에 취임하면서 김정태 행장의 개혁에 대해 외국투자자들은 찬사를 보냈다. 취임한 뒤 64%나 주가가 뛰었다. 3월26일 현재 국민은행의 시가총액은 1백25억 달러에 달했다. 이것은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에서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을 능가하는 규모다.

게다가 국민은행의 개혁은 한국의 주식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11월1일 이후 62%나 오른 것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권재정 연구위원은 "통합국민은행의 출범은 외국투자자들이 한국을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은행들 수준 격상시켜 **

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은행의 성공으로 한국의 은행업계의 풍토가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전국에 1천1백25개의 지점과 한국의 은행자산중 3분의 1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소매금융은행이 탄생하면서 다른 은행들도 국민은행을 따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관치가 아니라 시장의 힘이 은행들의 짝짓기를 요구하고 있다. 재벌 부실기업들에 의해 막대한 타격을 받은 소규모은행들은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있으며 소매금융에서 수익을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은행전문 애널리스트인 다이와 증권의 이창희씨는 "합병 이후 기대 이상으로 순조롭게 국민은행이 개혁을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은행들은 살길 찾기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직원 연수ㆍ외부 스카웃 등 개혁바람**

신한은행의 경우 김정태 행장이 주택은행장으로 있었던 2000년 합병 제의를 거절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금융기관과의 합병에 골몰하고 있다.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방카슈랑스를 지향하는 국민은행의 전략을 따르고 있다.

신한은행은 제일은행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하나은행과 한미은행도 합병을 논의하는 등 한국의 은행업계는 짝짓기로 분주하다.

김정태 행장은 부실로 허덕이는 하이닉스 반도체에 대해 신규대출을 거절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3%를 기록한 성장률을 보인 경제여건에서 24%나 증가한 28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올해도 수익은 다시 20%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3.% 증가한 1백26억 달러였다.

김정태 행장은 합병을 한 뒤에 정리해고나 지점폐쇄도 하지 않았다. 통합은행은 단일한 컴퓨터 시스템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소신하에서 주택은행의 시스템으로 일원화했다.

옛 국민은행 출신인 모부행장은 "무서운 속도로 엄청난 변화를 받아들이길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특히 고위임원들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하지만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정태 행장은 보다 더 큰 야망을 갖고 있다. 5년내 국민은행을 미국과 유럽의 선진은행 수준으로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행장은 2백명의 고위간부들에게 1년간 연수기회를 주고 외부에서 임원으로 스카웃하는 비율을 현재 40%에서 50%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