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고의 '장사꾼' 김정태 국민은행장이 15일 오후 과천 정부 제2종합청사에서 실국장급 8백여명을 모아놓고 '장사하는 법'을 강연했다.
예전같으면 감히 상상도 안되는 광경이었다. 일개 시중은행장이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각 부처의 쟁쟁한 실국장들을 모아놓고 강연을 하다니.
더욱 놀라운 점은 김행장이 공무원 사회의 문제점과 모순구조를 거침없이 파헤치며 "나처럼 하라"는 자신감 넘치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강연이 끝난 뒤 한사람도 질문하는 이가 없을 정도로 강연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김행장의 '소신 강연'과 이같이 겁없는 강연을 끝까지 경청한 공무원 사회. 아직도 멀었다는 지적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가 한단계 성숙했음을 보여주는 반가운 증거였다.
김행장의 육성을 그대로 옮겨놓는다.
***경제기관 전망이란 믿을 게 못돼**
매년 연초가 되면 올해의 주가 전망을 정부와 산하연구원 등에서 발표하는데 이거 믿을 게 하나도 못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한번도 맞은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차라리 정부의 주가 전망과 반대로 투자하면 돈을 버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9.11테러 이후 세계 증권시장이 폭락할 때 우리나라도 물론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정부를 비롯해 다들 비관적인 주가 전망을 내놓았을 때 이미 통합은행장으로 내정된 상태였던 저는 국내 최대 은행장으로 내정된 마당에 나름대로 국가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서 다음날 출근하자마자 임원들을 소집했습니다.
당시는 정부가 증시안정기금을 조성한다고 해도 패닉 상태의 주식시장에 먹혀들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정부가 저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았지만, 저는 임원들에게 "주식시장 부양을 위해 우리라도 돈을 투입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얼마 정도 투입하면 좋겠는지 말해보라"고 하자 1천억~2천억원 정도를 이야기하고 가장 통 큰 임원이 5천억원 정도를 이야기합디다. 그래서 저는 "요새 공적자금이 마구 투입되는 시대라 아무나 ‘조’ 단위를 이야기하는데 그 아래 단위로는 국민들에게 감이 잘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죠.
최소한 ‘조’ 단위를 투입하자고 하자 임원들이 얼굴을 다 찡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더군요.
그래서 "당시 종합주가지수가 4백70포인트인데 최악의 경우 20%가 떨어진다 해도 3백80포인트 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을 거 아니냐. 그러니 일단 6천억원을 투입한다면 주가가 20% 폭락한다 할지라도 손실액은 1천2백억원 정도가 되는데, 순이익 기준으로 치면 8백억~9백억 정도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냐. 우리 은행이 한달에 그 정도 이익은 내고 있으니, 한 달 돈을 못번 셈 치면 될 일 아니냐"고 설득했죠.
그래서 9월말까지 5천억원을 투입했는데 금새 주가가 올라 8백50억원을 벌었습니다.
그러나 당시는 모두들 증시를 비관적으로 전망했습니다. 제가 지금 제 경험을 말씀 드린 것은 우리 경제 현황이 어떻고 하는 오늘의 주제에 대해 어떤 전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보며 대처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전망이라는 것에 너무 주눅들게 없다는 것입니다. 전망에 연연하기보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이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정부와 관계없이 좋은 일 하고 돈도 벌은 셈 아닙니까. 제가 증시에 돈을 투입했을 때 저를 만나는 외국인들이 "정부가 시킨 일이 아니냐"고 묻던데 주가가 올라 돈을 버니까 아무말 못하더군요.
***'모난 돌이 돼라'**
오늘 주제로 선진경제 구축을 위한 방안을 이야기하자는 것이 있는데, 사실 무슨 뾰족한 대책이 있는 게 아닙니다. 경제를 이끌어가는 우리가 하기 나름입니다. 이 점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의식의 문제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평등주의, 균등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은행장이 되어서 성과 보상제를 실시하려고 해보니 지점이나 부서 단위까지는 노조도 찬성을 합니다. 그런데 개개인에게까지 이 제도를 확대시키자 노조에서 "평가기준이 뭐냐"고 반발합디다. "객관적 기준을 대라"는 것이죠. 그래서 몇십억원을 들여 매킨지에 컨설팅을 의뢰했습니다.
그래서 이게 평가기준이라고 제시하자 1주일 뒤 노조위원장이 찾아왔어요.
“머리가 아파서 다 보지 못했는데 일단 반대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반대하고 있습니다.
90년대 중국 여러 곳을 둘러 본 적이 있습니다. 베이징에 가보았더니 증권사 객장 1층은 서울역 대합실 같은 의자가 몇 개 있고 시황판이 있었습니다. 시황판 앞에는 바닥까지 유리창으로 막아놓았어요. 객장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멀찍하니 시황판을 보고 있었는데 2층에 가보니 PC가 1대 있고 10여명이 앉아 있었습니다. 이들이 누구인가 했더니 우리나라 돈으로 2천만~3천만원 정도 투자한 사람들입니다.
3층에는 비서까지 1명이 있던데 이곳은 5천만원 이상 투자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조치를 취하면 고객을 차별한다고 몰매를 맞을 것입니다.
통합은행을 맡아보니 다른 곳에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고객들까지 다 우리 은행으로 오고 있습니다. 고객 차별화 정책을 실시하고 싶은데 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서 자본주의를 하고 있는게 기적이라고 외국인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우리 속담이 있지 않습니까.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고도 배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모난 돌이 되라’는 시대 아닙니까.
우수한 직원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야 합니다. 아이디어 하나로 1천억원을 벌어다 주는 직원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5백억원을 줘도 5백억원을 회사에서 버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대부분의 직원들은 월급 이상을 바라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사들이 성과급을 받지 않겠다고 이것을 우리 은행 광화문 지점에 맡겼는데 저로서는 고맙지만 '그들이 왜 저럴까' 생각하면 안타깝습니다.
공직에 계신 여러분들도 대국민 서비스를 잘 해 이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선진화되려면 의식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4천7백만 국민이 배 아파하나, 나는 스톡옵션을 받을 자격이 있다**
98년에 주택은행장에 취임했을 때 당시 은행장 월급이 대리 두세명 합친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은행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에게 이 정도의 월급을 준다면 차라리 받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스톡옵션으로 많은 돈을 벌게되었다니까 4천7백만 국민들이 다 배가 아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나 같은 스타가 나와야 합니다. 나는 그런 대가를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주택은행에 와서 대우 사태에 휘말리는 것을 미연에 방지한 것이 저입니다. 당시 1조9천억원을 대우에 물렸다는 보고를 받았는데 은행 자본이 4천4백억원이었습니다. 제가 대우 채권에 대해 회수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공적 자금을 100% 받아야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즉시 조치를 취해 대우사태가 났을 때 3천억원만 물렸습니다. 제가 대우사태에서 빠진 대신 누군가 대우 사태 때문에 돈이 더 많이 물리게 된 것이라는 점에서 저만 빠져나온 게 아닌가 하는 죄의식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맡은 주택은행이 최고 주가를 기록하는 은행으로 만들지 않았습니까.
저는 돈을 많이 벌어주었으면 그 만큼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여러분들도 동의해 주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고비용 고효율'로 가야한다**
현재 산업계에서는 임금이 비싸다고 아우성인데 고비용 저효율을 저비용 고효율로 가져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로 이게 가능한 소리입니까.
바로 옆에 있는 중국이 우리보다 10배나 저임금인데 어떻게 저임금을 이야기합니까. 우리는 고비용 고효율로 가야 합니다. 비용보다 몇배의 생산성이 있으면 그렇게 가야하는 것입니다.
공무원 월급을 현실화하자면서 5개년 계획처럼 조금씩 올리겠다는 것은 어느 돌머리의 아이디어입니까. 그런 식으로 하면 일반기업들만 죽어나는 것입니다. 공무원 월급 올리는데 왜 우리는 안 올려주느냐는 것이죠.
공무원 월급 올려줄려면 일거에 단행해야 합니다. 그대신 공무원수를 대폭 줄인다는 식으로 명분이 확실해야죠.
증권회사 사장할 때는 지역구 국회의원이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은행장이 되자 알지도 못하는 국회의원들이 아주 친한 척 전화를 걸어옵디다.
여러분들은 '정치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경제'를 만들어주었으면 합니다.
공기업 개혁이 4대 개혁에 들어가지 않습니까. 국회의원 떨어지면 공기업 사장으로 가는데, 정치인들을 사장으로 보내면 공기업 망하라는 이야기 아닙니까. 과거에 공기업에 이사장 제도가 있을 때는 월급만 주고 실제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이사장 제도를 부활시켜 연봉 몇10억원을 주더라고 그게 낫었습니다.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최근에 한전을 6개로 쪼개겠다는 방안을 보고 한심하게 생각했습니다. 사장 자리, 감사 자리가 늘어날 뿐입니다. 차라리 국민들에게 이사장 제도를 불가피성을 설득시켜 부활시키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 중에 경영도 잘 하는 분도 있기는 하니까 이 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인사부, 기획실부터 없애라**
어떤 조직이든 힘센 자가 있습니다. 증권사에는 1천5백명 정도 직원이 있는데 이 정도 규모에도 인사부와 기획실이 있어서 인사권과 예산권을 쥐고 있는 이들이 가장 힘이 셉니다.
증권사 사장을 맡고 보니 이 부서들이 없으면 조직이 잘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인사부를 없애려 했습니다. 그런데 인사부에서는 그동안 전국 각 지점에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을 했는데 자기들이 없으면 회사가 망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남, 호남 등 지역본부장이 각각 지점 15개 정도를 관리하는데, 지역본부장과 지점장이 그쪽 사정은 가장 잘 아니까 이들에게 인사권을 주자고 했습니다. 이렇게 한 이유는 사실 내가 욕 먹기 싫어서입니다.
인사발령은 인사부가 하면서 사장 명의로 나가니 욕은 사장이 듣게 되어있습니다. 인사부를 없애고 총무부로 바꾼 뒤 "너희들은 대서방과 같다"고 했습니다.
사실 인사부 없애는 것보다 기획실에서 예산권 뺏기가 더 어려웠습니다.
어느 지점에 가보니 지점이 무척 지저분했습니다. "이래 가지고야 고객이 오고 싶겠느냐"고 했더니 지점장 하는 말이 "예산 신청을 했는데 예산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알아보았더니 일개 기획실 대리가 깔고 앉았어요. 왜 예산을 주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50만원이면 될 것을 1백만원 신청했다는 겁니다. 자기한테 밥이라도 한끼 사야 한다는 속셈이죠.
그래서 지점장들 보고 예산을 마음대로 쓰게 하라고 했습니다. "지점장들이 마음대로 예산을 쓰고 그대신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가구도 중고시장에서 사다쓰고 페인트칠도 자기들이 일요일에 나와 직접 하더군요.
***공무원 사회도 국장은 2,3년 임기제로 해야**
예산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산이라는 게 1백만원 주면 99만9천원까지 쓰고 보는 게 사실 아닙니까. 예산을 마음대로 쓰라고 하니까 오히려 고민에 빠지더군요. 서로 눈치를 보는 것이죠. 너무 많이 쓴다고 생각이 들면 제일 많이 쓰는 지점장만 불러 조금 덜 쓰라고 하면 전체 지점에서 경비가 확 떨어집니다.이렇게 영업활동을 자유롭게 해주자 실적이 더 좋아졌습니다.
증권사 사장에서 은행장으로 갔더니 첫질문이 "여기서도 인사부를 없앨 것이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인사부는 그대로 두어도 인사권만 뺏어 지점장들에게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까지 인사에 대해 행장을 욕하는 일이 없습니다.
공직자 인사를 보면 문제가 많습니다. 전문성을 가지고 국장 자리에 올랐는데 장관이 바뀌면 국장이 왜 바뀝니까. 2, 3년 전 지방에 갔더니 지점장과 함께 만난 고객이 그 지점장 서울로 보내주라고 말합디다. 그래서 알아보니 1년 정도 그곳에 있는 지점장이었어요.
"빽 좋은 지점장은 지방에서 6개월 정도면 서울로 올라가고 빽 없으면 2,3년 뒤에 서울에 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지점장들은 5년 이상 그곳에 근무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로 올라오고 싶으면 한 직급 내려 차장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지점장이 서울에 갈 생각이나 하고 있어가지고 어떻게 지역 고객들과 밀착할 수 있겠습니까.
공직 사회도 국장은 2,3년 임기제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은행에 홍보팀이 있지만 신문에 무슨 기사가 났는지 신경쓰지 않습니다. 오히려 공직에 계신 공보관들께서 저한테 전화를 해 신문에 저의 은행에 관한 기사가 나왔다고 알려줍디다.
고쳐봐야 글자 몇 자 고치는 것 아닙니까. 저희 은행 홍보부장이 기사를 고치게 했다면서 그 부분들을 빨간 줄을 그어서 보여줍니다. 제목도 못 고치면서 그게 뭡니까.
***장관이나 국회의원, 나는 안 무섭다**
공보관들께서도 기사 고쳐달라고 하는 것이 체면만 깎이는 일이죠.
공보관들이 기사에 그렇게 신경을 쓰는 것은 누가 이를 문제 삼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바로 인사권을 쥔 쪽입니다. 이런 폐단이 없어져야 합니다.
나는 조직의 효율성에 대해 어디 가서든 이렇게 말하고 다닙니다. 쓸데 없는 것에 신경쓰는 사람들은 조직 전체에 악영향을 줍니다. 장관이나 국회의원, 저는 안 무섭습니다. "장관은 몇 개월 못가 바뀌는데 나는 3년은 말뚝 박은 사람인데 뭐가 무서울게 있냐"고 직원들에게 말합니다.
공직에 계신 분들이 공정인사와 정당한 대우를 받는다면 국가가 잘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가에 감사원이 있듯 회사에도 감사가 있습니다. 나는 감사를 의식한 일을 하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물건 하나 사는데 서류가 산더미 같아서 알아보면 은행감독원 감사받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그런 폐단이 많이 줄었습니다만 내부감사실에서는 형식 따지지 말고 내용을 보라고 말합니다. 규정을 떠나서 고객을 위해 했다면 규정을 들어 처벌하지 말라는 것이죠.
주택은행에 있을 때 본점에서는 2조원 넘게 자금이 남아돌고 있었는데, 대출한 고객이 원리금 상환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직원에게 사정을 하고 있었어요. 그 직원은 "20%는 우선 갚아야 한다"며 고객의 사정을 들어주지 않았어요.
그래서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 고객이 그동안 이자를 꼬박꼬박 갚아왔다고 했어요. 그래서 "본점에 돈이 남아돌고 있는데 이자를 잘 갚는 고객에게 돈을 더 대출해 주지는 못할망정 그게 무슨 짓이냐"고 했어요. 그 직원은 "은행 규정이 그렇게 되어 있어서 그랬을 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따위 규정은 즉각 고치라고 했지요.
한 직장에서 오래 있다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의식하지 못하게 되는가 봅니다. 공직사회도 오래 있으면 그럴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세상이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도 이에 대처했으면 합니다.
***효율적 조직을 만들려면 권한을 아래로 줘라**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려면 권한은 아래로 주어야 합니다. 지점장이 갖고 있던 대출 권한은 창구쪽으로 내려보내라고 하고 있습니다. 행장은 일선에서 신나게 일하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일에 전념하면 됩니다. 행장이 신문이나 뒤적거리고 있다면 필요없는 자리입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이렇게 당연한 일을 실천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현재 국민은행의 주식 68%가 외국인 소유이고 경영은 내국인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 은행 투자자들에게 저는 성공사례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들이 좋아하죠. 성공사례를 만들어 제조업 등에 그들이 투자하도록 해야 합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가 차익을 볼 뿐입니다. 배당금이라고 해봤자 얼마 되지 않습니다. 중국이 저임금에 양질의 노동력이 있고 15억의 내수시장이 있고 중국의 리더십이 훌륭하다는 이야기는 몇십년전부터 있어온 것입니다.
중국이 최근 크게 발전한 것은 외자를 성공적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에 달라진 것입니다.
외국인들이 빌딩을 사들인다고 뭐가 큰일입니까. 짊어지고 갈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일본이 미국에 땅과 건물을 사들여 지금 손해보고 있습니다.
공직에 계신 분들이 외국인 투자가 편하도록 길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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