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북도의회가 '전라북도 지방공기업 및 출연기관 등의 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를 도입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송하진전북도지사와 송성환전북도의회의장은 16일, 도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인사청문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송하진지사는 "인사청문회 목적은 원활한 도정수행에 있다고 본다"며 "인격적, 도덕적으로 가장 합당한 인사를 출연기관장에 앉힘으로서 도민의 이익을 위힌 업무수행이 가능한지를 따져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인사청문회가 공정하게 이뤄진다면 도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면서, 결국 도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인가하는 신뢰를 주게 됨으로써, 도정 전체가 도민과 함께 가는 새로운 도정역사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성환의장 "2백만 도민에게 뜻깊은 일이라며 인사청문회가 도입됨으로써 전북개발공사 등 5개 산하기관장에 대한 경영능력을 사전에 검증해서 임명함으로써 해당 기관의 경영적자해소 등 경영합리화는 물론 전북도 재정 건전성에 기여하고 또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 추인해줌으로써 도지사의 임명권에도 정당성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송의장은 또, "임용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돼 검증과정에서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알권리보장 등 권리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의회는 인사청문회를 '반대를 위한 정쟁의 장'이 이 아니라 인물의 됨됨이와 정책능력을 검증의 장으로 만들겠다" 고 밝혔다.
송의장은 "이같은 과정을 거쳐 능력과 도덕성 갖춘 인재가 등용돼 도 산하기관의 발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약 체결로인해 전북도 산하 '전북개발공사, 전북연구원, 전북신용보증재단,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전라북도군산의료원' 등 5개 기관장부터 우선 청문회를 실시하게 되며 기관의 특성과 규모 등을 고려, 향후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
인사청문 대상자 제출서류는 직무수행계획서, 자기소개서, 직업, 학력, 경력에 관한 증빙자료, 병역 및 재산신고, 범죄경력에 관한 증빙자료, 인사청문 공개 및 개인정보 공개에 대한 동의서 등이다.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 대상 기관을 관할하는 소관 상임위원회 위원과 의장이 추천하는 3인 이내의 위원으로 인사청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
인사청문 기간은 1일 이내로, 인사청문 요청서 접수일로부터 10일 이내에 마쳐야하고, 도덕성 검증 부분은 비공개, 업무능력 검증은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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