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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와 독도 엉터리 표기 신고 18,000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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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와 독도 엉터리 표기 신고 18,000여건

김수민 의원 “정부 시정 조치율은 20~30%대 불과”

▲바른미래당 김수민 국회의원
지난 3년간 해외에서 동해, 독도 등 대한민국에 대해 엉터리로 표기한 오류가 2만8,634건이 신고 접수되었지만, 정부 노력으로 시정된 건은 3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해외문화홍보원이 운영하는 ‘한국바로알림서비스’를 통해 국가정보와 역사·도시·지리·문화 등에 대한 표기오류 등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2016년 9월부터 올해 10월1일까지 3년간 2만8,634건에 달하는 표기오류 신고를 받았지만, 실제 수정된 건 9,051건(31.6%)에 불과했다.

특히 독도 표기 오류는 637건이나 됐으나 221건(34.7%)만 고쳐졌고, 동해 표기 오류는 1만7400건 중 4571건(26.3%)만 수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부의 무관심 탓이 크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해외문화홍보원이 김수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3만건에 육박하는 오류를 전담요원 5명(기간제(1명) 또는 무기 계약직(4명))이 나눠 시정업무를 하고 있었다.

‘한국바로알림서비스’ 홍보예산도 작년에 1억2천만원에서 올해 3천만원으로 4분의 1토막으로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해외문화홍보원 측은 “예산이 줄어든 만큼 재외동포 커뮤니티와 해외 한류 팬사이트 대상 광고·온라인이벤트 등 홍보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민원법상(14일 이내에 조치) 신고내용 번역과 오류여부 검토, 자료조사, 서신작성, 사후모니터링 등 인력이 소요되는 문제라 전담인력의 확충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해외문화홍보원은 각종 갑질과 성희롱 등 잘못된 조직문화와 고질적인 예산 부족 등으로 총체적 난국인 상황”이라며 “컨트롤타워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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