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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포항시,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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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포항시,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팔 걷었다

고부가 특수강 및 스크랩 자원순환기술 등 3천억원 규모 국가예타 대상사업 추진

ⓒ경북도
경상북도가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을 국가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추진키로 하는 등 철강산업 구조 고도화에 적극 나섰다.

사업(안)은 3천억원 규모로 지역의 미래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고부가 특수강 및 스크랩 자원순환기술 연구개발, 실증 인프라 구축, 사업화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성장한계에 직면한 기존의 대기업 중심 철강산업 생태계를 탈피해 지역 중소․중견기업 자생력 강화와 철강산업 구조고도화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경북도는 13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A(서울 중구)에서 포항시와 공동으로 기획하고 있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포항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에 대한 공청회를 가졌다.

이번 공청회는 산업부, 철강산업 유관기관, 관련업계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기관의 사업(안) 설명에 이어 산․학․연․관 전문가 패널토론과 참석자 자유토론으로 각계 의견을 수렴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5월, 경북지역 대선공약으로 채택된 ‘포항 철강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의 사업 구체화를 위해 전문가 기획위원회를 통한 사업기획을 진행해 왔으며, 앞으로 산업부 등과 협의를 거쳐 국가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예정이다.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주력산업으로서 지역발전을 넘어 국가발전을 견인해 온 철강산업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내외적 어려움으로 성장한계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나 자동차, 로봇 등 미래 유망산업 영역에 없어서는 안 될 기초소재로서의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며, 위기극복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그동안 지역 철강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자금부족, 기술력 한계 등의 이유로 구조고도화를 위한 투자나 인식전환이 쉽지 않았다”며“이번 사업기획(안)이 잘 실행되어 지역 철강산업이 향후 50년, 100년을 바라볼 수 있는 재도약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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