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상구 방재정책과장과 직원 7명은 이상현 단국대 리모델링연구소장과 정란 단국대 건축공학과 석좌교수를 직접 만나 향후 시의 ‘내진성능 자가진단 시스템’ 도입과 ‘ICT에 기반한 건축물 내진설계 및 보강’ 기술개발과 적용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 기술들이 도입되면 클릭 한 번으로 우리 집의 내진 설계를 진단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비용이 많이 드는 구조재 중심의 내진성능 향상에서 벗어나 마감재와 리모델링을 통한 내진보강으로 경제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국대 리모델링연구소는 지진 발생 시 피해가 컸던 필로티 건축물과 지반 액상화를 연구하여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내진 리모델링 사업이 최근 교육부가 지원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9년간 62억 5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연구소는 향후 지진대비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반·구조재·마감재 내진성능 3D-DB 구축 ▲내진성능 자가진단 SW개발 ▲내진평가 지반-구조물 상호작용 영향 분석 ▲마감재 요소의 내진성능 평가 및 보강시스템 개발 ▲내진 리모델링 VR 기술개발 ▲액상화를 포함한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등 ‘첨단 내진 리모델링 기술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연구과정에서 필요한 자료와 다양한 현장데이터 등을 제공하고, 연구소는 기술개발 과정의 시범운영이나 신기술의 우선적용을 통해 건축물이 적은 비용으로 자가진단 및 내진보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상호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11․15 지진 발생 시 단국대 재학생과 교직원이 자원봉사와 성금모집에 동참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향후 전문 인력과 지진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지진에 강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개발 할 수 있는 분야를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우리 집 내진성능 자가진단 프로그램이나 돈이 적게 드는 내진 리모델링이 확대되면, 지진을 대비한 도시 안전성이 향상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공조(共助)와 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방재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첨단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 구축과 포항형 지진방재 캠페인 전개하고 있으며 일본 고베·오사카와의 교류를 통해 선진 지진대응 체계를 도입하는 등 지진 대비를 위한 선제적 방재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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