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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 "국제정원박람회, 정원만 만드는 행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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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 "국제정원박람회, 정원만 만드는 행사 안돼"

녹지정원국 업무보고 이어 박람회장 현장점검…예산 효율성·시민 참여·사후 활용까지 전면 점검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행사의 정체성과 차별화된 콘셉트 마련을 주문했다. 단순히 정원을 조성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콘텐츠를 만들고 행사 이후에도 시민 자산으로 남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23일 녹지정원국 업무보고에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준비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그는 "국제행사인 만큼 시민과 외부 관광객에게 박람회의 매력을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무엇인지 한마디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이 삼산·여천매립지 일원을 찾아 박람회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울산시

이어 "예산을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사용해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제행사니까 그냥 돈 다 갖다 붓자가 아니라 예산을 정말 효율적으로 쓰면서 우리 울산의 위상을 올리고 시민들께 도움이 되는 행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달라"고 말했다.

특히 김 당선인은 공무원 중심 조직위원회 운영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국제행사를 준비하면서 조직위가 공무원 중심으로만 운영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정원과 국제행사 분야 전문가를 참여시켜 방향성과 기획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수위 기간 내 박람회의 핵심 콘셉트와 홍보 전략, 시민 참여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김 당선인은 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시민 참여 확대도 주문했다. 그는 "기업 참여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주체가 되는 박람회가 돼야 한다"며 "학생과 청년, 장애인, 다문화가정, 지역 예술인 등 다양한 계층이 기획과 조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어 24일에는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예정지를 직접 찾아 현장 여건을 점검했다. 김 당선인은 현장에서 박람회장과 태화강국가정원 간 접근성, 유수지 관리, 악취 문제, 침수 가능성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 시 오염수 유입과 유수지 악취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다.

먼저 김 당선인은 박람회장과 태화강국가정원의 연계성을 언급하며 "관람객들께서 이동하는 동선 부분도 미리 챙겨야 될 것 같다"며 "태화강역과 국가정원, 박람회장을 연계하는 교통망과 보행 동선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관광지를 한 번에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미리 구축해야 한다"며 교통 접근성 개선도 함께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김 당선인은 "기본적인 환경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국제행사가 오히려 울산의 위상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기간에 비가 많이 올 경우를 대비한 대응체계를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며 유수지 수질 관리와 배수시설 운영, 국가정원 침수 대응계획 등을 꼼꼼히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김 당선인은 유수지 악취와 수질 관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유수지에 물이 차면 냄새가 더 난다"며 "비가 왔을 때 오염물질이 유입돼 악취가 발생하면 국제행사에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에서 손님들을 모셔놓고 오염물질이 떠다니고 악취가 난다면 정원을 만들어 놓고도 망신이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수질 관리와 배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아울러 김 당선인은 박람회 콘텐츠 구성과 박람회 이후 활용 방안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 중심의 조성도 중요하지만 울산 시민들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며 "시민들이 기획과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달라"고 말했다. 또 "행사 종료 이후 활용도가 낮다면 시민 부담만 남게 된다"며 "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당선인은 "국제정원박람회는 유치보다 성공이 더 중요하다"며 "예산은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박람회로 만들어 울산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대영

부산울산취재본부 정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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