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이하·한전)가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8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한전은 올해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이 41조2165억원, 영업비용은 49조6665억원으로 모두 8조4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조8533억(40.9%)이 감소한 규모다.
요금조정과 연료가격 안정화로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에 비해 감소했으나, 상반기 적자로 인해 올해 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조달 제한이 예상된다.
한전의 2분기 매출액은 19조6225억원, 영업비용은 21억8949억원으로 2조272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직전분기(6조1776억원)보다 63.3% 개선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요금인상 등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동기(31조9921억원)대비 9조2244억원 늘었다.
다만 연료비·전력구입비가 증가하면서 영업비용도 전년동기(46조2954억원)대비 3조3711억원이 늘어,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한전은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건전화 및 혁신계획'에 따른 긴축 및 자구노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와 자금조달 리스크 해소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혹서기 국민들의 전기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 전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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