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북 초·중·고교를 비롯해 대학까지 동시다발로 삼켜버리고 있다.
최근 군산지역 중고교에서 피어오른 집단감염이 잠잠해지기도 전에 전주의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는 물론, 완주의 한 대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일선 학교들이 감염 전파 차단을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전주와 군산에서 집단감염 상황을 맞은 학교와 그 조짐을 보이는 중고교는 9개 정도, 초등학교 1개, 대학 1개 등이다.
총 36명이 발생한 '군산 코인노래방' 관련 확진자 가운데 학생들이 소속된 학교는 총 7개 중·고교로 파악됐다.
이 중 3개는 중학교이고, 나머지 4개(3개 여고)는 고등학교이다.
여기에 지난 주말과 휴일 사이 군산의 다른 고교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빚어졌다. 이 학교는 현재 별도의 집단감염군으로 분류돼 있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만 27명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생들의 감염 무방비 상황은 이제 전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전주의 한 고교에서 9명이 잇따라 확진돼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의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주에서는 초등학생들이 확진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전주 한 초등학교 학생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학교와 가정에 비상등이 켜지고 있다.
이밖에 완주에서는 한 대학교의 외국인 유학생들의 확진이 계속되고 있다. 유학생들 사이에서 산발적으로 발생중인 가운데 첫 확진자는 지난 8일 발생했다. 이후 8일이 지난 다음부터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총 19명이 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최근 도내 코로나 감염이 학생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학교와 가정, 그리고 학원에서의 개인위생에 각별힌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 누적 확진자(26일 오후 2시 30분 현재)는 총 5030명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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