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선거 전후로 무소속 의원과 민주당 일부 의원의 '밀실회합' 사실이 드러나면서 김제시의원 총사퇴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북 김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복남 의원을 비롯해 김영자(가선거구)·오상민·이정자·노규석·박두기 의원 등 6명은 오는 28일 오전 9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김제시의원 총사퇴'를 요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수개월 동안 의회 내 남녀 의원의 '불륜 스캔들'로 신뢰가 땅바닥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의원 총사퇴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것을 주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사퇴 요구에 동참한 시의원들은 "온주현 의장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반기 의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까지 맡은 것은 시민에게 도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또 시의원들은 "누구보다도 지금은 온주현 의장이 책임지고 결단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그런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만큼 모든 의원이 의원직에서 사퇴해 새로운 의회로 시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온주현 의장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제명 대상자였던 고미정 의원을 끌어들여 의장에 다시 선출되고, 그것도 모자라 제명을 앞둔 고미정 의원을 축하만찬에 함께 참석시킨 것은 적절하지 않은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온주현 의장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장단 선거 직후 무소속 의원과 민주당 의원 간 밀실회합을 가졌다는 <프레시안>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유감 표명으로 재차 비난을 키웠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