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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재보선 여론조사, 정부 견제론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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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재보선 여론조사, 정부 견제론이 앞섰다

대통령 지지율, 갤럽도 '데드 크로스'…부정평가 이유 '부동산' 1위

내년 4월로 예정돼 있는 재·보궐선거에서, 야당을 지지해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응답이 여론조사에서 절반 가까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여당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24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 21~23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에게 조사한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정부 지원론)은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정부 견제론)이 49%로 나타났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지원론 37% 대 견제론 55%로 견제론이 과반을 차지했고, 인천·경기에서도 지원론 35% 대 견제론 50%로 나타났다. 충청권(지원론 31%, 견제론 52%)에서도 견제론이 과반을 점했다. 영남권(TK 20%-60%, PK 33%-50%)은 말할 것도 없었다.

특히 연령별 소집단 분포로 봐도, 20대 이하에서도 견제론이 53%(지원론 35%)로 과반이었고, 현 정부 핵심 지지층으로 꼽혔던 30대에서도 견제론 47%, 지원론 39%로 나타났다. 50대(36%-52%), 60대 이상(29%-54%)에서도 견제론이 과반이었다.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던 소집단은 지역으로는 호남(68%-20%), 연령별로는 40대(52%-37%)가 각각 유일했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64%-27%)을 제외하고 보수층(18%-77%)은 물론 중도층(32%-54%)에서도 견제론이 다수였다.

갤럽은 "이는 지난 4월 총선 직전과 사뭇 달라진 결과"라며 "지난 총선 직전 30대와 50대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우세했고, 중도층에서는 정부 지원·견제론이 비슷했었다"고 비교 분석했다.

다만 재보선 사유를 제공한 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후보를 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야 한다'는 응답이 48%, '내지 말아야 한다'가 40%로 나타났다.

文대통령 '잘하고 있다' 45% vs '잘못하고 있다' 48%

갤럽의 주간 정례 국정지지도 조사(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위 조사와 병행 실시)에서는 문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5%,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8%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선 것은 이 기관 조사에서 5개월 만(3월 1주 이후)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5%포인트나 상승했다. 갤럽은 "3주째 긍·부정률 모두 40%대 중반, 3%포인트 차이로 엇비슷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부정평가율이 50% 이상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띄었다. 서울(긍정 44%, 부정 50%) 및 인천·경기(긍정 41%, 부정 52%)의 민심이 전국 평균보다 더 악화돼 있는 셈이다. 영남권은 부정평가가 50% 후반으로 과반이었고, 충청·호남권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우세했고, 다른 3개 연령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연령별 긍/부정률 비율은 20대 43%/46%, 30대 49%/44%, 40대 55%/39%, 50대 43%/51%, 60대이상 38%/54%였다.

긍정평가 이유는 △코로나 대처(26%), △전반적으로(12%) 등이었으며, 부정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35%), △경제·민생 문제(12%), △전반적으로(11%) 등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3주째 부동산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으며, 비중도 더 커졌다"며 "7.10 대책 발표 직전 조사에서 시민 64%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61%는 향후 1년간 집값이 상승하리라 전망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미래통합당 23%, 정의당 7%, 국민의당 3%, 열린민주당 2% 순이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3% 상승, 통합당도 2% 상승했으며 정의당은 변화가 없었다.

ⓒ한국갤럽

갤럽이 자체 시행한 이번 조사는 유·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해 표본을 선정했으며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2%였다. 상세 설문지 문항 및 통계보정 기법 등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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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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