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文대통령 '데드크로스'...긍정 44.1% vs 부정 51.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文대통령 '데드크로스'...긍정 44.1% vs 부정 51.7%

고 박원순 성추행 의혹에 직격타...여성 7.9%p 급강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주부터 급격히 하락하며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역전했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성인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가 44.1%로 나타났다고 16일 발표했다. 부정 평가는 51.7%였다. 지난 주 같은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48.5%, 부정평가가 46.5%였다. 긍정 평가는 4.6%p 떨어지고, 부정 평가는 5.2%p 올라간 결과다.

문 대통령 지지율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것은 지난 3월 2주차(긍정 47.2%, 부정 49.1%) 이후 4개월 만이다. 지지율 44.1%는 지난해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가 한창이었을 당시인 10월 2주차(41.4%)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부정 평가가 50%대를 찍은 것도 지난 2월 4주 차 조사(50.7%) 이후 20주 만에 처음이다.

일별 지지율을 살펴 보면, 박 시장이 실종되고 성추행 의혹이 처음 제기된 9일(목요일)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47.9%로 동률을 이뤘다. 이후 격차가 급격히 벌어지면서 부정 여론은 14일(화요일)에 51.7%를 찍어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날 긍정 평가는 43.6%에 불가했다. 서울시가 민관 합동 조사단 계획을 발표하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사과 언급을 한 15일(수요일)에는 부정 여론이 다소 가라앉았다.

지지율 분석 대상 가운데 가장 도드라진 변화는 여성 유권자에게서 나타났다. 긍정 평가 하락폭이 여성은 7.9%p, 남성은 1.3%p였다. '매우 잘한다'는 응답을 비교해 보면, 지난주 해당 답변을 한 여성은 30.9%, 남성이 27.5%였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여성은 21.6%로 급격히 떨어졌다. 반면, 남성은 지난주와 비슷한 27.4%였다.

정당 지지도를 살펴 보면, 더불어민주당 35.4%, 미래통합당 31.1%, 정의당 5.8%, 국민의당 5.0%, 열린민주당 4.7%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4.3%p 내려갔고, 통합당 지지도는 1.4%p 올랐다. 이로써 민주당과 통합당의 지지율 격차가 4.3%p로 오차 범위 안에 들어왔다.

TBS 의뢰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유무선 자동응답을 혼용한 전화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5%%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