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해 국민의 절반 정도가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민주당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한 공감도 조사 결과, '여야 간 합의 관행 무시 등 잘못한 일이라 생각한다'는 응답이 50.7%로 집계됐다. '집권당으로서 책임정치 실현 등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38.5%였다. '잘 모름'은 10.7%.
연령별로는 50대(59.3%)와 20대(56.1%), 60대(50.0%)에서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가 높았고, 30대와 40대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잘못한 일' 의견에 공감하는 비율이 50%대로 나타났지고, 진보층에서는(43.1% vs. 46.0%) 두 의견에 대한 공감도가 비등했다. 무당층에선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에 57.7%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109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4.6%의 응답률을 보였다. 조사 방법은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0%선이 붕괴되면서 긍정-부정평가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들었다. 인천국제공항 직고용 논란, 코로나19 장기화의 여파로 분석된다.
리얼미터가 이번주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주중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주보다 3.9%p 내려간 49.4%(매우 잘함 29.1%, 잘하는 편 20.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46.1%(잘못하는 편 16.9%, 매우 잘못함 29.2%)로 3.4%p 올랐다. '모름/무응답' 은 0.6%p 오른 4.6%를 보였다.
부정평가는 3월 3주 차 조사(47.9%) 이후 최고치이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3.3%p로 오차범위 안이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7.4%p가 떨어져 지난주와 비교해 가장 큰 변동을 보였고(53.9%→46.5%),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7.0%p), 지지 정당별로는 기타정당 지지층(13.2%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5.9%p)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3.1%p 내린 38.1%, 미래통합당은 1.9%p 오른 30.0%를 기록했다. 3월 3주 차(8.5%) 이후 두 자릿수로 벌어졌던 격차가 15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좁혀진 것.
열린민주당은 0.2%p 내린 5.4%, 정의당은 1.0%p 오른 5.2%, 국민의당은 1.0%p 내린 2.7%를 기록하였다. 무당층은 6월 4주 차보다 1.3%p 상승한 16.0%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달 29일부터 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8370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7명이 응답을 완료, 3.9%의 응답률이 나타났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