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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군산 비응도·오식도 폐기물 화재 창고 임차인 '동일인물'...방화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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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군산 비응도·오식도 폐기물 화재 창고 임차인 '동일인물'...방화 수사

비응도 폐기물 창고 화재 발생 사흘전까지 반출작업 정황 포착...작업 후 화재로 이어져

▲사진 왼쪽은 지난 25일 오후 11시께 발생한 군산 비응도동 폐기물 보관창고 화재 모습이고, 오른쪽은 지난 4월 2일 오후 5시 36분께 발생한 군산 오식도동의 폐기물 보관 창고화재 진화 모습ⓒ프레시안

나흘째 진화작업이 진행중인 전북 군산 비응도동의 산업폐기물 보관 창고 화재와 관련, 이 폐기물 창고를 임차한 업자가 지난 4월에 발생했던 오식도동의 폐기물 창고 임차업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비응도동 화재 발생 사흘전까지 이 창고에서 폐기물 반출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져 경찰과 소방당국이 방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28일 전북 군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께 군산시 비응도동 21m 높이의 트레사일로 폐기물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와 지난 4월 2일 오후 5시 36분께 군산시 오식도동의 폐기물 보관창고 화재는 동일한 인물이 모두 휴업중인 공장을 빌린 창고로 확인됐다.

비응도동 화재 창고는 당초 조선 관련 부품 등을 생산하는 공장이었고, 오식도동 화재 창고는 태양광 설비 부품 생산 공장이었다.

하지만 공장이 휴업을 하면서 공장 시설을 임대해줬고, 이를 임차한 인물이 동일인으로 전해졌다. 현재 동일 임차인은 잠적한 상태에 있다.

동일 인물이 운영한 폐기물 창고에서 두달 동안 화재가 잇따르면서 소방당국은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비응도동의 화재 발생 열흘 전 가량인 지난 15일부터 이 폐기물 보관창고에서는 일부 폐기물이 누군가에 의해 외부로 반출하는 작업이 있었다는 목격이 있었기 때문이다.

군산시 비응도 주민들은 "화재 발생 사흘전까지 트럭을 이용해 폐기물을 옮기는 작업이 있었다"면서 "이 작업이 끝난 후 폐기물 보관창고에서 불이 났다"고 말했다.

이에 군산소방서는 방화로 인한 화재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한편 비응도동의 화재진화 작업은 앞으로 최대 일주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오식도동 폐기물 보관창고 화재의 경우에는 1500㎡ 면적에 달하는 공장 건물을 모두 태우고 약 3억 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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