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와 부산 실종 여성을 '연쇄살해'한 피의자를 상대로 한 '사이코패스(psychopath)' 진단이 검토되고 있다.
1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달 전주 30대 여성과 부산 20대 여성을 잇따라 살해한 최모(31)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경찰은 최 씨가 범죄 성향과 수법 등에 비춰 추가 범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의 필요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 씨를 상대로 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우선 최 씨가 해당 검사에 동의를 해야 진단에 들어갈 수 있는 점 뿐만 아니라 현재 경찰의 '수사 접견' 자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 씨를 상대로 한 1차 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검사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사이코패스'는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을 일컫는 것으로, 평소 정신병질이 내부에 잠재돼 있다가 범행을 통해서만 밖으로 드러나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최 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최 씨는 최근 검찰에서 전주 30대 여성과 부산 20대 여성의 살해 및 유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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