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와 부산 여성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피의자의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달 전주 30대 여성과 부산 20대 여성의 잇따른 살인사건이 전북에서 발생한 것과 관련, 경찰청에서 책임수사지도관(총경급) 2명이 내려와 현재 구속 수감된 최모(31) 씨를 상대로 한 여성 실종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책임수사지도관 아래 전북청에서는 광역수사대와 여성청소년계, 홍보 등 관계자들과 관련 회의를 진행하면서 수사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최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하면서 전북을 포함한 전국의 경찰에 접수된 4100여 건의 실종여성 통신 이력 등을 전수 비교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최 씨가 2건의 사건 이외에도 추가 범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것으로 경찰은 내다 보고 있다.
그러나 최 씨의 통화 내역에서는 아직까지 전국 실종 여성의 번호와 일치하는 번호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최 씨는 지난 달 14일 전주에서 실종된 여성 A모(34·여) 씨를 살해하고 임실군 관촌면 방수리 포동교 밑 하천 갈대숲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데 이어 역시 같은 달 18일 부산에서 전주로 와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여성 B모(29·여) 씨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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