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본 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 문제 등을 제기하며 항의하는 일이 빗발치고 있다.
13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0분쯤 부산 동구 범일1동 제4투표소에서 A모(53) 씨가 "우리나라에는 당이 2개밖에 없냐"고 외치며 비례대표 투표용지 2매를 훼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행위가 공직선거법 제244조(선거사무관리관계자나 시설 등에 대한 폭행·교란죄)에 해당돼 경찰서로 임의동행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8시 2분쯤에는 부산 강서구 녹산동 제8투표소에서 투표 중이던 B모(71) 씨가 "투표용지에 누군가 도장을 찍어뒀다"며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게 항의했다.
그러나 선관위에서 투표용지를 확인한 결과 미리 도장이 찍혀있지 않았으며 B 씨가 기표과정에서 잘 못 찍은 것으로 추정하고 무효처리 후 귀가초지 시켰다.
이날 오전 8시 21분쯤 부산 동래구 온천3동 제5투표소에서는 C모(87) 씨가 자신의 투표용지에 QR코드가 찍혀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선관위와 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투표용지에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이날 투표용지는 모두 일련번호로 인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6.13지방선거' 투표의 정상적인 진행을 위해 갑호비상근무체제를 실시하고 투표소 907개소에 대해 특별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부산전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3개 중대를 예비대로 별도 운영해 우발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투표 종료 후 개표소 16개소에는 960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해 미연의 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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