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본 선거일을 2일 앞두고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각양각색의 공약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는 11일 오후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행복 시대를 여는 시정 3대 정책과제'로 탈 권위의 현장 중심 시정, 시민행복재단(가칭) 설립을 통한 기부문화 선진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부산 리더육성원(가칭)'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시민이 중심에 서서 부산의 변화를 이끌고 시민이 직접 행복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러기 위해서 저는 시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재능이 발휘되게끔 돕는 일꾼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이성권 후보도 이날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독점으로 인한 적폐를 청산하고 정치안정과 부산 발전과 정파 간의 상호 감시와 견제를 위해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 등 모든 정당이 협력하는 '대연정' 협약서를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시민이 없는 시정은 있을 수 없다. 시민의 삶이 외면되는 권력은 특정 개인을 위한 권력일 뿐, 시민을 위한 권력이라고 볼 수 없다”며 “대연정을 필두로, 공정한 부산을 지향하고. 350만 부산 시민이 중심이 되는 시정을 펼쳐서 부산 발전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는 11일부터 오는 12일 자정까지 '진심 배달 48시간 유세'로 부산시 16개 구군 모두를 방문하고 각 구·군의 단체장 후보들이 함께 공동 유세는 물론 골목골목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서병수 후보는 여성부시장 도입, 동서고가로 철저, 소상공인 자금 1조원 긴급수혈, 청년일자리 10만 개·노인일자리 3만 개 창출, 결혼자금 500만원 지원 등 서민들의 민심을 잡기 위한 공약을 내세웠다.
정의당 박주미 후보는 지난 8일부터 막판 5대 공약으로 '생태환경전환도시 부산', '공유도시 부산', '노동이 당당한 부산', '유리천장 없는 여성행복도시', '갑질없는 부산 비전'을 내세우며 서민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그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교체를 위한 선거가 아니라 적폐를 청산하는 선거, 새로운 부산을 여는 선거여야 한다"며 "한국당이 만들어 놓은 적폐, 정의당이 되돌려 놓겠다. 민주당이 할 수 없는 일 정의당이 해내겠다. 촛불로부터 이어온 변화의 바람을 안고 부산을 제대로 바꾸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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