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나라 "경찰, <도가니> 과장해 쓴 공지영 조사해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나라 "경찰, <도가니> 과장해 쓴 공지영 조사해야"

'소설'의 뜻도 모르는 한나라? …"과도하게 표현해 국민 감정 격앙"

한나라당 중앙당 인권위원회(위원장 김재경 의원)이 27일 공지영 씨의 소설 <도가니>와 관련해 "소설과 영화에서 (사실과 다르게)과도하게 표현돼 국민 감정이 격앙됐다"며 공지영 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 전망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나라당 중앙당 인권위원인 김연호 변호사는 이날 오전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 진상 조사 등을 위해 광주 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도가니> 소설이 과장됐으므로 소설가를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 위원은 "최근 조현오 경찰청장을 만나 공지영 씨에 대한 참고인 진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더니 조 청장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특정 인사에 대한 참고인 조사는)곤란하다'고 답변했다"고 지적하며 "공지영 씨는 이미 정치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해야 한다"고 거듭 경찰 조사를 주장했다.

역시 인권위원인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은 "영화에 경찰의 모습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돼 표현됐는데도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인권위는 이날 광주경찰청 수사 내용을 보고 받은 뒤 광주시교육청에서 교육당국의 후속 대책 등을 보고 받았다.

김연호 변호사가 밝힌 조 청장의 답변도 논란이 일 전망이다. 소설가 공지영 씨 소환이 어려운 이유가, 소설은 '허구'라는 상식에 맞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공 씨가 특정 정파의 인물이고 경찰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한 것 때문이라고 해석될 수 있어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