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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매트 횡령' 의혹 윤석용, 장애인체육회 직원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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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매트 횡령' 의혹 윤석용, 장애인체육회 직원 폭행"

장애인체육회 노조 폭로 "무상급식 투표에 직원 동원 후 징계하기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을 맡고 있는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의 '옥매트 횡령' 의혹과 관련해 체육회 노동조합이 윤 의원의 회장직 사퇴를 주장했다. 또 윤 의원이 체육회 간부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서울시 무상급식 선거에 체육회 직원들을 불법 동원한 후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 등 새로운 폭로가 나왔다.

노조는 10일 국회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설립 이후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그동안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장애인체육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장애인체육을 책임지고 있는 윤석용 회장이 물러나는 용기있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장애인 체육인들의 몫으로 돌아가야 할 옥매트, 축구공, 홍삼한뿌리, 김치 등 다양한 후원 물품들이 강제 동원된 장애인체육회 직원들에 의해 장애인체육과 무관한 사람들과 성내복지관에 나누어졌다"며 "장애인 체육이 모든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 이라는 대의명분을 잃고 특권인의 출세를 위한 도구로 변모해버렸다"고 윤 의원을 비난했다.

노조는 "윤 의원이 사건이 불거진 후 주말에 직원들을 소집해 이를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내세우기 위해 업무 지시를 계속하고 있다. (서류) 조작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민주당 장병완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문방위 국정감사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이 회장으로 있는 대한장애인 체육회가 후원을 받은 7억 원 상당의 옥매트를 자신의 지역구인 강동구 주민들에게 뿌리고, 일부는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 주광덕 의원, 김성태 의원, 권영진 의원, 김영우 의원 등 5명에게 전달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밝혀졌다"고 주장했었다.

"윤석용, 말 안 들으면 폭행…무상급식 투표에 직원 동원한 후 징계해"

노조는 이날 윤 의원에 대한 새로운 의혹을 폭로했다. 이들은 윤 의원에 대해 "장애인 체육 발전 보다는 개인의 영달을 중히 여겼고, 장애인 체육인들에게 돌아가야 할 몫을 본인의 욕심을 위한 일에 썼다"며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하면서 자신의 말에 반하는 직원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행사했다. 그것마저도 성이 차지 않으면 사정이라는 명분으로 마구잡이로 직원들을 쳐냈다"고 폭로했다.

박대운 노조위원장은 "체육진흥부장을 맡고 있던 이모 씨를 2010년 5월 18일 서류판으로 때리고 폭언을 하고, (자신의 방침에 반하는 입장을 보인다는 이유로) 지방에 발령을 내고 직급과 직무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윤 의원에 대한 고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이날 이 씨가 당한 폭행에 대한 자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노조는 이어 "정치적 중립의 의무가 있는 직원들을 선거운동원으로 부렸고, 자의로 한 일이라며 자술서를 쓰게 했다. 마치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본인 개인의 것인 양, 하고 싶은 일을 거침없이 행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있던 날 직원 18명이 (윤 의원에게) 불려가서 선거운동원으로 동원됐다. 그 과정에서 직원들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하는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 몇몇 직원들에게 '본인이 원해서 선거운동에 나섰다'는 자술서를 받은 상황이다. 직원들은 내부 규정에 따라 징계를 주게 돼 있다. 징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즉 체육회 직원에게 선거 운동을 지시한 후, 자술서를 받아 해당 직원을 내부 징계하는 식으로 선거법, 주민투표법 위반을 피해가려 했다는 주장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민주당 장병완, 안민석 의원은 "사실 여부는 검찰 등의 조사에 의해 가려져야 하지만, 이렇게 장애인 가족으로부터 불신을 받고 존경을 잃은 상황에서 (윤 의원이)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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