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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위장전입' 연루 고위공직자 무려 '2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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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 '위장전입' 연루 고위공직자 무려 '20명'

MB도 5차례 위장전입 의혹…한상대 후보자도 '무사통과'?

이명박 정부 들어 이명박 대통령을 포함한 고위 공무원, 혹은 고위공무원 후보자의 불법 위장전입 및 의심 사례가 20명에 달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임기 4년 내내 개각 때마다 위장전입 문제가 불거졌다는 얘기다. '위장전입 불감증'이라고 할만 하다. 최근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 역히 불법 위장전입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21일 이같은 내용의 통계 자료를 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자녀들 초등학교 입학 등과 관련해 5차례의 위장전입을 한 의혹은 잘 알려져 있다.

2008년 2월 인사 때 김병국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유학 중 매입한 농지의 증여 과정에서 위장전입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2008년 3월 인사 때는 박은경 전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주소 이전 후 친척에게 농지를 증여받은 뒤, 1주일만에 다시 서울로 이전해 위장전입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도 아들 중학교 진학 등 관련해 두 차례 위장전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의 아들은 서초구에서 징병 신체검사를 받기위해 위장 전입을 했고, 결국 최 위원장의 아들은 병역 면제를 받았다. 이봉화 전 보건복지부 차관도 공무원 시절 주소 이전 6달 뒤 농지매입을 했고, 매입 뒤 서울로 이전해 위장전입 논란에 휩싸였다.

2008년 4월 인사 때 곽승준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대학 3학년 시절 토지 매매와 관련한 위장전입 의혹을 받았고, 2009년 2월 인사 때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미국 귀국에 앞서 자녀를 국내에 위장전입시킨 의혹을 샀다.

2009년 7월 인사 때는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가 고교생 아들을 원하는 학교에 보내기 위해 위장전입을 해 들통이 났고, 2009년 8월 천 후보자 낙마 후 내정된 김준규 검찰총장의 아내와 큰딸이 위장전입을 했다.

2009년 9월 대법관 인사에서 민일영 대법관이 부인의 사원 아파트 분양을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 당시 민 대법관의 부인인 박선영 자유선진당 정책위의장은 성명을 내고 사과까지 했다. 같은 달 이뤄진 개각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당시 노동부 장관 후보자)은 총선에 출마한 장인의 선거 운동을 위해 두 차례 위장전입을 했고,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맏아들 고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부인도 "기억나지 않는 이유"로 두 달간 주소 이전을 했다.

2010년 7월 대법관 인사 때 이인복 대법관이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 위장전입을 했고, 2010년 8월 신재민 전 문화부 장관 후보자는 세 자녀 중고교 배정을 위한 위장전입을 했다. 이현동 국세청장 역시 자녀 고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을 했고, 조현오 경찰청장도 딸 고교 배정을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

2011년 5월 인사 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당시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은 미국 체류 중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위장전입은 주민등록법 위반으로 징역 3년 이하, 벌금 1000만원 이하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다. 지난 10년간 위장전입으로 1000명 이상이 형사처벌을 받았다.

최근 검찰총장 후보자가 된 한상대 검사장은 1998년, 2002년 두 차례 위장전입한 사실을 시인했다. 물론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도덕성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영선 의장은 이 외에도 임기말 4대 사정기관을 "T·K(대구·경북)-고려대'가 장악했다며 인사 현황을 공개했다.

국정원

원세훈 국정원장, 경북 - 서울대
목영만 기조실장, 대전 - 고려대
민병환2차장, 서울 - 고려대

법무부·검찰

권재진 장관 후보자, 대구 - 서울대
한상대 총장 후보자, 서울 - 고려대
박용석 대검 차장, 경북 - 고려대
노환균 대구 고검장, 경북 - 고려대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 경북 - 고려대

(現고검장급 53명 중 TK 또는 고려대 20명)

경찰

조현오 경찰청장, 부산 - 고려대
이성규 서울청장, 경북 - 동국대
이강덕 경기청장, 경북 - 경찰대

국세청

이현동 국세청장, 경북 - 영남대
김문수 차장, 경남 - 고려대

※ 총 1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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