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금한령'으로 해외수출 길이 막혀버린 부산시가 인도와 아세안 지역에 수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나섰다.
부산시는 새로운 교역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는 INDIASEAN 공량을 통한 부산수출 재부흥을 위한 '부산수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출 프로젝트는 중소기업 위주로 이뤄진 부산의 사업 구조 하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지역 중소기업을 주력으로 INDIASEAN을 개척해 부산 수출량을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INDIASEAN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인도 등 총 11개국으로 세계 2·3위 인구 대국으로 풍부한 내수시장과 높은 경제시장을 가지고 있어 Post China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부산은 아세안으로의 수출액이 19억 달러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수출규모다. 특히 지난 9월 베트남으로의 수출액은 1.4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5.9%가 증가해 중국, 일본을 제치고 부산 수출 2위를 차지했다.
부산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마케팅, 상호투자, 인프라, 글로벌 네트워크, 인적·문화 교류 등 총 5대 전략, 32개 세부과제를 구축하고 오는 2021년까지 수출규모 36억 달러(연평균 10% 증가)를 목표로 잡았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북방경제도시협의회를 환동해권 도시들의 외교·물류·경제 협력 플랫폼으로 지난 9월 해운대에 문을 연 아세안 문화원은 아세안을 비롯한 남방경제권 국가들의 문화·인적교류의 플랫폼으로 활용해 글로벌 경제벨트의 허브로서 부산이 선제적으로 통상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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