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실업률이 10월에 최저치를 경신했으나 지난해에 비해 실업자 수는 오히려 늘어나면서 일자리 수에 비해 취업자들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지역은 계속된 실업률 감소세를 유지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0월 부산·울산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부산은 실업률 3.8%로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산의 실업률의 경우 4.5%~5.5%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다 지난 8월 4.9% 이후 내림세를 타면서 10월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업자 수는 6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00명이 증가해 여전히 실업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14만6000명)과 도소매·음식숙박업(42만6000명)의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1.9%와 3.8% 늘었다.
하지만 제조업(26만9000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19만9000명)에서는 취업자가 각각 6.9%와 6.5% 줄어들면서 업황 부진이 여전했다.
반면 울산지역 고용동향을 보면 실업률은 지난 2월(4.3%)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감소율을 보이며 10월에는 3.4%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2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8만9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4만3000명), 도소매·음식숙박업(11만2000명)에서 취업자가 각각 9.2%, 6.5%, 6.4%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 조선경기 불황으로 인한 부진이 지속되고 있었다.
이와 반대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7만8000명)과 건설업(4만8000명)은 취업자가 각각 14.5%, 17.9% 상승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한편 이번 '10월 부산·울산 고용동향'은 전국 표본조사구내 약 3만3000가구 중 부산·울산 각 지역 1400여 표본가구에 상주하는 만 15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의 경제활동상태를 동남지방통계청에서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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