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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자살하자'' SNS로 유인해 금품 빼앗은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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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자살하자'' SNS로 유인해 금품 빼앗은 30대

20대 남성 두 명에게 승용차 등 1290만 원 상당 강·절취해

자신의 SNS에 동반자살 글을 올려 이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의 금품을 빼앗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9일 박모(34) 씨를 강도 등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3월 14일 새벽 2시 30분쯤 해운대에 있는 한 호텔에서 오모(25) 씨가 술에 취해 잠이 든 사이 휴대전화, 현금 등 19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음날 박 씨는 앞과 같은 호텔 앞에서 김모(25) 씨의 후부두를 주먹으로 때려 폭행한 후 휴대전화와 현금 등 승용차를 훔쳐 도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는 자살할 의사가 없었음에도 자신의 SNS에 동반자살 글을 올려 오 씨와 김 씨를 상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다른 절도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박 씨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고 혐의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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