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율 저조에 시간 연장까지
국민의당이 부산 경선 현장 투표율이 저조하자 투표 마감 시간을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연장키로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세우는 한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파상공세를 이어 나갔다.
28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대회에 나선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후보자 연설에서 오로지 '문재인 때리기'에 열중한 모습을 보였다.
첫 주자로 나선 손 전 대표는 문 전 대표를 패권정치의 선구자라 지목하며 "개혁을 위해선 자신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은 경험을 쌓기 위해 한번 해보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그동안 쌓은 경험 등을 토대로 국민여러분에게 행복한 삶을 드리겠다"고 단언했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패권세력의 집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박 의장은 "더민주당은 변화를 바라는 시대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패권세력을 몰고 올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 반드시 호남 출신인 자신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안 전 대표는 더민주당을 꺾고 제1야당이 된 것은 국민의당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민의당의 정권교체만이 국민이 원하는 삶을 일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은 기득권 양당체제를 깨부수기 위해 전국을 돌며 여소야대의 꿈을 실현한 주역"이라고 말하며 "또다시 계파패권주의에 세력을 맡길 수는 없다. 문재인을 이길 승부사는 바로 자신"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선 현장에서 진행 중인 후보자 선출 투표는 이날 오전 9시 투표개시 이후 오후 4시까지 7502명이 참여해 당의 예상치보다 저조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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