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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7, 이번엔 항공사가 운송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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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7, 이번엔 항공사가 운송 거부

'안전 문제' 탓…삼성 "협상 타결 안 되면 대체 항공사 이용"

13일 현재,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 화물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항공사들은 비행기 안에서 갤럭시 노트 7을 사용하거나 수하물로 반입하는 걸 막았었다.

갤럭시 노트 7의 안전 문제를 그만큼 심각하게 본다는 뜻이다. 그 때문에 새로운 문제가 불거졌다. 갤럭시 노트 7를 비롯한 스마트폰은 해외로 운송할 때 전량 항공기를 이용한다. 그런데 항공기들이 운송을 거부하면, 삼성전자가 지난 2일 발표한 갤럭시 노트 7 교환(리콜) 계획도 어그러진다. 신제품이 해외 시장에 도착해야만, 교환 조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또 새로운 문제를 부른다. 갤럭시 노트 7 신제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일부 소비자들은 기존 갤럭시 노트 7을 쓰게 된다. 삼성전자 측이 임시 휴대전화 등을 빌려주고 있지만 번거롭다는 이유로 기존 제품을 계속 쓰는 이들이 있다. 이들이 기존 갤럭시 노트 7을 쓰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삼성전자의 제품 신뢰도는 더 떨어진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노트 7 운송을 거부하는 항공사들과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대체 항공사를 찾는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거래하던 항공사들이 계속 운송을 거부할 경우, 다른 항공사를 통해 갤럭시 노트 7를 운송하겠다는 게다.

한편,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CPSC)는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갤럭시 노트 7 전원을 끄고, 사용하거나 충전하지 말아 달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이 위원회는 이날 "가능한 한 빨리 공식 리콜을 발표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공식 리콜, 즉 신제품으로의 강제 교환이 임박한 상태다. 이런 조치를 위해서라도 갤럭시 노트 7 화물을 운송할 수 있어야 한다. 항공 화물 운송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면, 삼성전자는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 위원회의 결정을 따를수 없게 된다. 이는 또 다른 문제로 번질 수 있다.


▲ 갤럭시 노트 7을 충전하던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 ⓒFOX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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