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당국이 최근 배터리 발화 문제가 불거진 갤럭시노트7을 비행기 안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최근 벌어진 사고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에 대해 제기한 우려에 비추어 FAA는 승객들이 기내에서 갤럭시노트7을 켜거나 충전하지 말고, 수하물로 부치지도 말아 달라고 강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 배터리 결함을 확인하고 갤럭시노트7을 전량 리콜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까지 보고된 배터리 발화 사고는 35건이다.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주 콴타스항공도 지난 2일 갤럭시노트7의 기내 충전을 금지했다. 배터리에서 불이 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전날 자료를 내고 "갤럭시노트7 기내 반입 금지나 충전금지, 전원을 끄도록 하는 방안 등의 조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안전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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