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입지 용역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남 김해시의회가 사실상 '밀양 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김해시의회는 9일 오후 열린 제19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에 따른 김해시민 처지 반영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송유인 의원을 대표 발의자로 총 18명이 발의했다.
시의회는 "밀양에 신공항이 들어서면 김해는 엄청난 환경적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김해시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다"고 결의안 채택이유를 설명했다.
시의회는 "국토부가 발표한 '2011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 자료집'에 따르면 밀양 신공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김해와 창녕, 밀양의 산봉우리 27개를 깎아야 하는데 이 중 19개가 김해에 있어 산지훼손에 따른 환경파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국토부는 환경파괴 등으로 입게 될 주민생활 불편 등에 대해 김해시민에게 자세히 밝히고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김해시에 공항문제 TF(테스크포스)팀 구성을 촉구하고, 결의안을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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