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새누리당 부산지역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30일 '일꾼론'을 앞세워 출정식을 갖고 승리를 다짐했다.
오후 2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개최된 이날 출정식에는 김무성 김척수 김도읍 김세연 예비후보를 제외한 부산지역 후보자 14명이 참석했다.
김정훈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과연 누가 우리 지역과 부산, 그리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한 일꾼인가 잘 살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현역 공천 탈락자가 전혀 없는 데 대한 민심 이반을 우려한 듯 "공천과정에서 시민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밀실공천에서 벗어나 역대 최초로 민의를 반영한 시스템 공천으로 후보를 선출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투표일은 문제를 만들기만 하는 정당과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 말만 하는 정당과 책임지는 정당, 발목 잡는 정당과 민생실천으로 희망을 만드는 정당, 일자리 방해 정당과 일자리 창출 정당을 판가름하는 날"이라며 야당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초심'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작업모를 쓰고 출정식에 참석한 후보들은 각 지역별 공약을 발표하고 부산발전을 견인하겠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박민식 후보(북강서갑)는 “북구청 이전, 만덕 센텀 지하고속화도로 개통, 임기 내 제3만덕터널 완공”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진복 후보(동래)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동래구의 접근성을 높이고 교통을 편리하게 재정비하고 문화 교육특구를 만들어 금강공원 야경전망대 케이블카 등 동래를 부산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나성린 후보(부산진갑)는 “국립아트센터 완공과 재래시장 활성화”를 공약으로 걸었다.
김희정 후보(연제구)는 “역대 최강의 부산의원을 만들고 연제구에 고용증진센터를 유치함과 동시에 온천천주변 캠핌장을 건설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손수조 후보(사상)는 “지난 잃어버린 4년 동안 문재인 의원의 구치소이동 공약이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사상스마트시티산업과 사상공단을 바꾸고 관내 중고등학교 유치, 장애인 1대1 간병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새누리 예비후보들은 31일 오전 부산 중구 중앙공원 충혼탑을 찾아 합동 참배한 뒤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다음은 30일 제20대 총선 새누리당 부산 후보자 합동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내일이면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됩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박근혜 정부의 임기 마무리를 도와 안정적인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과 부산의 발전에 도움을 줄 사람이냐, 아니면 사사건건 발목잡기로 국정운영을 어렵게 만들었던 사람이냐를 선택하는 선거입니다.
내일부터 돌입하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과연 누가 우리 지역과 부산, 그리고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활동할 일꾼인가를 잘 살펴서 선거일에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공천과정에서 우리 새누리당에 대해 많은 시민들과 당원들께서 걱정을 해주셨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 과정이 더 잘 하기 위한 일이라 생각하고 너그러이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공천에서 크고 작은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새누리당은 상향식 공천제를 통해 과거 특정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밀실공천에서 벗어나, 역대 최초로 민의를 반영한 시스템 공천으로 후보를 선출했다는 점에서 시민 여러분들의 이해를 당부드립니다.
우리 새누리당 후보자 일동은 이로 인한 당내 분열이 더 이상 없도록 노력 할 것이며, 화합으로 시민들을 섬기며 선거에 임할 것을 다짐합니다.
과거 18대는 0곳, 19대는 44곳에서 경선을 치렀는데, 이번 20대에는 전체 253개 지역중 141곳이 경선지역으로 선정되어 약 60% 가까이 상향식 공천이 이뤄진 셈입니다.
이 때문에 현역의원 교체율이 다소 떨어진 측면이 있지만, 대다수 민의를 반영한 공천이었고, 우리 새누리당 부산 국회의원 후보들이 당선된다면 역량과 경험을 살려 부산발전과 예산확보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들도 한분, 한분 우리 새누리당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저희 새누리당 후보자 일동은 부산발전을 위해 하나 된 마음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위로와 격려로 이분들과 함께 힘을 모을 것입니다.
저희들은 이번 선거를 깨끗한 선거, 좋은 공약과 실천으로 승부하는 정책선거로 임할 것입니다. 어제 저희들은 시민들께 ‘20-20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그 속에는 해양, 금융, 첨단산업 등을 통한 일자리창출, 교통난 해소, 자영업자 지원, 문화육성, 복지, 주민자치, 안전 등에 대한 내용이 있고, 이를 반드시 실천해서 시민 여러분들께 희망의 부산, 경제가 살아나는 부산, 서민들이 함께 웃음 짓는 건강한 부산을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
사전투표일인 4월 8일과 9일, 그리고 선거일인 4월 13일은 문제를 만들기만 하는 정당과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 말만 하는 정당과 책임지는 정당, 발목 잡는 정당과 민생실천으로 미래·희망을 만드는 정당, 일자리 방해 정당과 일자리 창출 정당을 판가름하는 날입니다.
현명하신 부산시민 여러분, 우리 부산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꼭 시간을 내어 그 3일중에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를 기대하기 이전에 저희 새누리당 부산 후보자 일동은 먼저 변화하고, 먼저 다가가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건강하고 상식적인 사람들이 자부심을 갖는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전념하겠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를 튼튼하게, 부산의 경제를 활기차게, 일자리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도록 저희 새누리당 후보에게 많은 성원과 지지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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