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의 새 조직위원장에 영화배우 '안성기'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영화인 보이콧 사태를 해결할 부산국제영화제 새 조직위원장에 부집행위원장인 안성기 씨 영입을 추진중이다.
부산시는 안 씨를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영화인으로서 영화제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할 신임 조직위원장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보고 있다.
시는 안 씨가 새 조직위원장을,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이 명예 집행위원장을 맡게 되면 영화계와 부산시간 갈등이 무난히 해결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부산시의 기대가 성사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안 씨 본인이 난색을 표하고 있는 데다 이전에도 영화제 집행위원장직 제의를 고사한 바 있어 사실상 불가능한 제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후임 조직위원장을 뽑는 방식을 놓고도 부산시와 조직위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어 선출방식부터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부산시는 총회에서 후보를 추대하면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시장이 임명하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집행위원회 측은 새로운 이사회에서 선임하자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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