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명박-박근혜 '孫 탈당 책임론'으로 으르렁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명박-박근혜 '孫 탈당 책임론'으로 으르렁

"경선룰 고집 때문에" vs "줄 세우기 때문에"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이 공방이 이제 '손학규 탈당 책임론'으로 번졌다. 이 전 시장 측은 박 전 대표의 경선 룰 고집 때문에, 박 전 대표 측은 이 전 시장의 '줄세우기' 때문에 손 전 지사가 탈당했다며 으르렁댔다.
  
  손학규 탈당…朴-李 책임공방
  
  박 전 대표를 지원하고 있는 이혜훈 의원은 20일 CBS 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이명박 전 시장의 '시베리아' 발언이나 경선과정에서 일어난 구태, 공천을 미끼로 한 줄 세우기 등이 겹쳐 손 전 지사의 탈당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주장했다.
  
  이는 '줄 세우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 전 시장이 최근 손 전 지사를 겨냥해 "(한나라당) 안에 남아도 시베리아에 있는 것이지만 나가도 춥다"고 했던 것이 손 전 지사의 탈당에 직접적인 기폭제가 됐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가) 이 전 시장보다는 손 전 지사하고 더 가깝고 교류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저희도 (손 전 지사를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 전 시장을 캠프의 진수희 의원은 전날 손 전 지사의 탈당선언 직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 전 지사는 경선 시기는 늦추고 선거인단 규모는 대폭 확대하자는 주장을 계속 해 왔는데 '6월-4만 명'이라는 현행 안을 고수했던 분이 누구인지를 생각해보라"고 반박했다.
  
  박 전 대표가 경선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현행안대로 하자는 입장을 고수해 온 것이 손 전 지사를 결정적으로 압박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다.
  
  이명박 "과거 이미지로 비판해서야"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전 시장은 이날 유독 '변화'와 '속도'를 강조했다. 손 전 지사가 당에 대해 비판한 지점에 대한 응수인 셈.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주최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7차 한나라포럼' 강연에서 "어제 오늘 당이 조금 마음 상하는 일이 있었다"면서 "많은 분들이 한나라당의 과거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비판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러나) 속도가 느리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10년 간 정권을 뺏기고도 당명을 유지한 예는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날 강연에서 "정권을 잡고 이후 5년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의 준비를 로드맵이 아니라 액션플랜으로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아직도 그 점에서는 크게 변화가 오지 않았고 (당은) 이런 점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나라와 국민을 이끌어 가려면 시대변화에 반 보라도 앞서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손 전 지사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당을 떠나면서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다 아는 것 아니냐"고만 답했다.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참석키로 한 '영주 뉴라이트 발대식'에 앞서 배포한 축사에서 손 전 지사의 '군정의 잔당'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뉴라이트의 근본정신은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고 고칠 것은 과감히 고치는 것"이라며 "이는 개혁을 핑계로 헌법정신을 무너뜨리는 좌파의 잘못된 개혁도 아니고 무조건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와도 다른 것으로 내가 꿈꾸는 사회도 바로 뉴라이트 여러분이 꿈꾸는 사회와 같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