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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X파일' 난타전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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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이명박 X파일' 난타전 점입가경

정인봉 "보름전 결정적 자료 입수" vs 주호영 "조직적 계획"

이른바 '이명박 X파일' 공개 여부를 두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 측과 박근혜 전 대표 측 간의 갈등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박 전 대표 측의 정인봉 전 의원은 자신에 대한 법적 조치도 감수할 뜻을 밝히며 '증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고, 이에 대해 이 전 시장 측은 음모론으로 맞대응했다.
  
  정인봉 "황우석 검증도 네거티브냐"
  
  정인봉 전 의원은 13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잇따라 출연해 "네거티브라는 반박은 정말 황당한 얘기"라며 "황우석 박사의 연구결과가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네거티브라고 하느냐"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 전시장이 개인적으로 갖는 즐거움이나 개인적으로 누리는 생활, 이런 것까지는 검증하지 않겠다"면서 "공인으로서 도덕성 문제에 접근했다. 결정적인 증거는 보름 전에 입수한 자료"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명예훼손이나 손해배상까지 감수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그 정도의 각오도 하지 않고 이런 이야기를 하겠느냐"면서 "형사, 민사적 문제가 걸려올 경우 재판에서 다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대건설 사장이라는 것도 공인 중 하나"라면서 "공인을 그만 두고 또 공직에 취임할 때까지의 부분도 공인의 생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 전 시장의 정치권 입문 전의 문제가 '검증자료'에 포함됐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이명박 전 시장이) 대통령이 되면 법과 질서를 강조하실 것 아니냐"면서 "법과 질서를 강조해야 할 분이 공인으로서 도덕성에 문제가 있을 경우엔 국민들을 설득하면서 정치를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막연한 것 자체가 목적…공개 안할 것"
  
  이에 대해 이명박 전 시장의 비서실장인 주호영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신명숙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구정을 앞두고 전 국민이 모이는 가운데 이명박 전 시장에게 뭔가 떳떳하지 못한 게 있다는 이야기를 밥상머리에 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이것을 조직적으로 퍼뜨려야 한다는 캠프 내의 계획이 있었던 것 같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이명박 X파일'이라는 용어 자체를 즐기고 퍼뜨리는 세력이 있는 것 같다"면서 "'X파일'이라고 하면 뭔가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뉘앙스를 풍기는 단어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주 의원은 "(정인봉 전 의원이) 무엇을 제기하려 했는지 끝내 밝히지 않을 것"이라며 "제기하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려지면 금방 사실 여부에 대한 진위가 가려질 것이다. 막연히 문제가 많은 것처럼 해야 소기의 목적을 거둘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전 시장 측에서는 모든 검증을 받을 준비와 자세가 되어 있고 자신이 있다"며 "한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되려는 마음을 가지신 분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문제에 대해 얼렁뚱땅 넘기고 대통령이 되자'는 생각을 할 수 있겠느냐"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당 지도부 "윤리위에 정인봉 회부할 방침"
  
  한편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검증 필요성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정 전 의원을 당 윤리위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상임전국위원회 인사말에서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최고지도부가 연일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데도 정 전 의원이 말을 듣지 않고 있다"면서 "윤리위가 이 문제를 엄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후보검증을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승리를 위한 검증이 돼야지 실패나 자해를 위한 검증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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