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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지금은 6.25 같은 위기…경제보단 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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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 "지금은 6.25 같은 위기…경제보단 안보"

"후보가 후보 검증하는 건 절대 안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다시 입을 열었다. 지난 11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오만방자하다"며 개헌을 제안한 노무현 대통령을 정면으로 공격한 지 12일 만이다.

"경제만 강조…인기 영합주의에 빠진 대선주자들"

이회창 전 총재는 23일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외교안보는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고 경제만 강조하는 것은 '인기영합주의'"라며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한 것은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경제가 대선의 최대 쟁점이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 경제도 외교안보가 튼튼해야 살아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최근 '국가경영론'을 주장하며 경제대통령 컨셉을 강조하는 반면 박근혜 전 대표가 '이념적 정체성'을 내세우는 상황에서 묘한 울림이 있는 발언이다.

이 전 총재는 이날 오후 한국 지성인연합회 주최로 대전 연정국악원에서 열린 초청특강에서 "국민의 관심사가 경제라고 해서 그 부분만 강조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전 총재는 특강 직후 한 참석자가 '구국의 일념으로 다시 한 번 (대선에) 나와 달라'고 요청하자 "지금 국민은 이 나라에 6.25와 같은 위기가 닥친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나는 앞으로 국민에게 이를 널리 알리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알리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23일 오후 대전 연정국악원에서 열린 특강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특강에서 이 전 총재는 "이번 대선은 누가 정권을 잡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이 지원하는 친북좌파세력이 (정권을) 잡느냐, 북한이 적으로 간주하는 비(非)좌파·민주보수세력이 잡느냐의 문제"라며 "그래서 그 동안 대선에서 큰 영향을 차지한 충청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은 좌파정권의 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을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면서 "북한의 핵무기가 절대적인 과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나라당이 진보층의 지지를 얻겠다거나 햇볕정책을 동경하는 생각을 가지면 당의 정체성을 의심받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은 정권교체의 자격이 없다"고 '이념적 선명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는 12월 정권교체로 친북 좌파정권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차기정권은 앞으로 자유의 정신이 충만한 시대를 열고 한반도의 안정 및 평화통일에 대한 희망을 가져오며, 통합과 화해의 시대를 여는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보수세력과 비좌파세력이 손을 잡고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하지만 좌파세력이 여권 후보를 깜짝쇼로 무대 위에 세우고 그 후보가 감성이나 이미지로 국민의 눈을 사로잡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후보가 후보를 검증? 절대 안돼"

이날 특강 직후 기자들과 만난 이 전 총재는 최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간에 벌어지고 있는 '후보검증 논란'과 관련해 "후보를 검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외부전문가라면 몰라도 후보가 후보를 검증하겠다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후보 간 공방이 시끄러워지면 대선이 조기에 과열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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