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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李 싸움에 한나라 '자제'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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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李 싸움에 한나라 '자제' 당부

"싸움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없지만…행복싸움을"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간의 '검증공방'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자 한나라당 지도부가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대책회의에서 "두 사람의 공방이 감정적 또는 지엽말단으로만 비친다면 10년 간 참고 기다려 온 국민은 소중한 기회가 망실되는 것은 아닐까 우려할 것"이리면서 "두 후보가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는 금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생일을 맞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선거는 시끄러워야 한다. 우리 후보들이 대체로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후보들 간에 정책대결이 있을 것이다. 한나라당에 부족한 치열함을 우리 후보들이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철 홍보기획 본부장도 "유력한 두 분 주자가 싸우고 있는데 지금보다 더 격렬히 싸워야 한다. 싸움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없다"면서 "다만 인신공격과 감정싸움은 해서는 안 된다. 정책싸움을 하고 '나는 국민을 이렇게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행복싸움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심 본부장은 "검증에 대해서는 당에서 토론을 할 것"이라며 "적어도 이 부분은 상호 자제를 해야 한다. 넘어선 안될 다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 연두특별연설에 촉각…"반론권 달라"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저녁으로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의 연두특별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노 대통령은 이날 원고를 읽는 형식이 아니라 강연 형식으로 한 시간 여 동안 연설할 계획이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국민의 관심은 연설의 내용보다는 형식"이라며 "대통령은 1월 내내 방송을 독점했는데 오늘은 국민을 안심시키는 푸근한 신년발언을 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김 원내대표는 "노 대통령이 1월에만 4차례나 방송에 출연해 값비싼 방송을 낭비하고 있다"며 "반론권 보장 차원에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기자회견에도 반드시 생방송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통령은 오늘 즉흥연설을 강행한다. 먼저 걱정이 앞선다"면서 "분열과 혼란의 시나리오가 아니라 희망과 감동의 시나리오를 주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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