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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에서도 '김용갑' 비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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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에서도 '김용갑' 비판론

여권 강력 반발…한나라 지도부는 '감싸기'

김용갑 의원의 '광주 해방구' 발언을 놓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지도부는 "지엽적인 문제일 뿐"이라며 '김용갑 감싸기'에 나섰다.
  
  정의화 "김용갑 의원 자중해야"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27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김용갑의원의 발언처럼 자극적 표현으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것은 당과 나라를 위해 지혜롭지 못하다"며 "정권을 '친북좌파정권'이라고 하면서 열을 올리는 것은 집권여당이 한나라당을 '수구꼴통'이라고 낙인찍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용갑 의원은 전날 통일부를 대상을 열린 통외통위 국감에서 "지난 6.15대축전만 봐도 행사가 벌어진 2박3일 동안 광주는 완전히 해방구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철저한 북한의 대변인"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당 지역화합특위 위원장인 정 의원은 "노무현 정권은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돈독하게 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자극적인 용어를 구사하여 가리키는 달을 보지 못하고 손가락만 보게 만든 김용갑 의원도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의원도 "김 의원의 '광주 발언'은 80년 5.18 광주항쟁을 연상시킨다. 과거 매카시즘적 사고에서 조금도 바뀐 게 없다는 느낌이 들어 섬뜩했다"며 "당이 호남에 다가가려는 노력들이 시대착오적 발언들 때문에 물거품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김형오 "지엽적 문제일 뿐…지역감정 조장 말라"
  
  반면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국정감사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상대방 질문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할 수는 있지만, 발언의 내용을 꼬투리 삼아서 국감을 중지시켜선 안 된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제는 상대방 의원에게 발언내용이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유념해 국감을 제대로 진행해야 하는 책무까지 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에 역색깔론을 제기하면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일을 지양해야 한다"며 "김용갑 의원의 발언을 빌미로 하루 종일 정부에 대한 감사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다. 여당 의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권의 반발도 거세게 제기됐다.
  
  이날 광주 지역의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김 의원의 제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강기정, 김동철, 김태홍 의원 등 7명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같고 "김용갑 의원의 망언은 민주주의를 위한 광주시민의 희생과 노력을 욕보이는 행위로서 엄중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나라당은 김용갑 의원을 제명하고 광주시민들게 사과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당 노웅래 공보부대표도 "이는 김용갑 의원 개인의 발언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웅변한 것"이라며 "무지막지한 색깔공세에 대해 단호한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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