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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두 달 만에 조선·동아 취재제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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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두 달 만에 조선·동아 취재제한 해제

취재제한-해제 벌써 두 번째 되풀이

청와대가 조선·동아일보에 대한 취재제한 조치를 약 두 달 여 만에 해제했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조선일보, 동아일보에 대해 (개별적) 취재를 거부해 왔는데 제가 대변인이 된 지도 한 달이 되고 해서 취재제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서로 "정신감정 받으라"며 멱살잡이
  
  청와대는 지난 7월 28일 조선일보의 '계륵' 기사와 동아일보의 '약탈정부' 칼럼을 문제 삼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대해 장기적이고 지속적으로 대응하기로 결정했다"며 "1단계 조치로 청와대에 한해 취재협조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이후 두 신문과 청와대는 기존의 갈등관계를 한층 더 깊이 하며 상호간에 신경전을 펼쳐 왔다. 두 신문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스웨덴 총선 결과 등과 관련해 청와대를 맹비난했고 청와대 역시 날선 반응을 멈추지 않았다.
  
  게다가 지난 28일에는 국정브리핑과 조선일보는 서로 "정신감정이 필요하다"며 원색적 비난전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조선일보는 이날 사설에서도 자사 방우영 명예회장 차량피습 사건과 관련해 "범인들의 살의가 느껴진다"며 "이념갈등과 대결이 초래한 사회 불안이 증폭되는 과정에서 정권이 특정 언론에 대한 법적·제도적 직접 억압과 일부 외곽단체를 동원한 선전·선동적 간접 공격을 가중시켜 감에 따라 공격의 표적이 비판 언론으로 압축되고 있다"고 현 정권을 맹비난 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취재제한 해제 조치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두 신문이 취재제한을 당한 지난 두 달간 청와대 취재에 있어 특별한 가시적 어려움은 겪지 않았다.
  
  청와대 홍보수석실은 지난 2003년 9월 동아일보에 대해, 2004년 1월에는 조선일보에 대해 이미 취재제한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이 조치는 2004년 2월 김우식 현 과기부총리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면서 해제된 바 있다.
  
  또한 윤 대변인은 "MBC의 보도에 대해서도 추가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기사를 쓸 때 한 번 더 깊이 배려를 해주시고 사실관계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써줄 것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당초 청와대는 "인사수석실 관계자가 반기문 외교부 장관에게 사표를 쓰라고 말했다"는 MBC의 지난달 25일자 보도와 관련해 당초 지난 주말까지 정정 보도를 요청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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