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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 혐오 표현, 침묵하지 말고 '대항 표현'으로
[휴먼 라이츠 브리핑] 대학의 소통윤리와 대항표현의 의무
"반유대주의자들을 단상에 올려 세워주는 것밖에 더하겠어?"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홀로코스트 부정 처벌법 얘기가 나오자 자리에 있던 어떤 교수가 한 말이다. 이 교수는 영미권 도덕철학의 대가일 뿐 아니라, 살면서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대학원 때 본 바로는, "혐오표현"(증오발언)에 대한 경멸을 숨기지 않는
송지우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2020.12.07 10:03:31
학생인권은 언제까지 비주류 언어 취급 받을까
[휴먼 라이츠 브리핑] 학생인권 고민 없는 미래교육은 허구
학생인권이 제도권 안의 언어가 된지는 벌써 10년이 됐다. 2010년 경기도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면서 교육행정의 공식적인 업무영역으로 들어왔다. 그 이전에는 인권운동 또는 청소년운동의 영역에서 발화될 뿐 제도 안에서 다루어지는 영역은 아니었다. 교육행정의 업무영역으로써 학생인권은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는 지역이 늘면서 점차 확장되었다. 2011년 광주
허창영 광주교육청 학생인권 구제 담당자
2020.11.02 10:22:09
'K 방역'의 '사각지대'...재외동포와 이주민
[휴먼 라이츠 브리핑] '소수자의 인권'을 보장해야 국민이 더 안전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최근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됐다. 선별지급이든 맞춤형이든 지급 자체에 찬성하지만 이 글에서는 1차 재난지원금 대상에서도 제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환기하고자 한다.' K방역'의 강력한 안전망에서 벗어나는 이주민과 국내 재외동포들의 존재 말이다. 예를 들어 이주민이 가장 많이 사는 경기
조경희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
2020.10.05 10:16:21
34세 여성 총리가 이끄는 핀란드의 사민주의, 여전히 살아있다
[휴먼 라이츠 브리핑] 북유럽 복지국가에 관한 인권적 접근
2020년 8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핀란드 내륙의 산업도시 땀뻬레(Tampere)에서 제46차 핀란드 사회민주당(SDP) 당대회가 열렸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의 2차 물결이 유럽에서 본격화되는 시점에 개최된 이번 당대회에는 산나 마린(Sanna Marin) 총리를 비롯해 500명의 대의원들과 당 안팎 조직의 대표들, 그리
서현수 한국교원대 교수
2020.08.31 13:18:58
수술 시작하자 사라진 집도의, 환자의 인권은 어디에?
[휴먼 라이츠 브리핑] 자본이 신체를 장악할 때, 의료와 인권
故권대희 군은 2016년 안면윤곽 수술을 받은 후 뇌사 상태로 49일을 버티다 사망했다. 대희 군이 수술을 의뢰했던 집도의는 수술 시작 동시에 대희군의 뼈만 잘라낸 후 수술실을 떠났다. 이후 봉합, 지혈 수술을 대신하던 신입의사도 옆 방의 다른 환자들을 동시에 수술하느라 수술실을 비웠다. 그럴 때면 간호조무사가 단독으로 지혈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대희
김민성 인권사회학 연구자, 유튜브 '눈맑은기린의 사회학박사 성장기' 운영
2020.07.27 09:39:57
지자체 인권조례가 코로나 혐오표현을 어떻게 막았나
[휴먼 라이츠 브리핑] 코로나19 사태가 지자체 인권정책에 미친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사태가 지속 된지 어느덧 반년이 지났다. 집단감염부터 마스크 구매 이슈 등 수많은 현상들이 나타나며 코로나19는 현재까지 우리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코로나19의 감염은 그 자체로써 큰 두려움이다. 그 공포의 내면에는 타인에 대한 전파 가능성과 나의 개인정보와 동선의 비자발적 공개가 포함
안시형 서울시 금천구 인권전문관
2020.06.29 09:15:56
북아일랜드가 한반도 '녹색평화' 위해 전하는 교훈
[휴먼 라이츠 브리핑] 한반도 '녹색 평화' 정착을 위한 환경-평화-안보 넥서스 접근
한반도의 지구 반대편에 있는 북아일랜드는 우리와 비슷한 분단, 분쟁, 평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948년에 한반도와 마찬가지로 남북이 갈라졌고, 1990년대까지 이어진 독립을 요구하는 아일랜드계 주민들과 영국 잔류를 지지하는 세력 간 유혈분쟁으로 사망자는 3500명에 이른다. 그러나 이곳은 평화체제 정착에 있어서는 한반도보다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황준서 퀸즈벨파스트대학교 정치학 박사과정
2020.04.27 09:31:13
코로나19의 교훈, ‘사회적 연대’를 되살리자
[휴먼 라이츠 브리핑] 인권 중심 국제개발협력의 길
국제개발협력은 소위 경제적으로 어려운 국가의 발전을 위해 이웃 국가와 기업,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이 주민의 더 나은 삶의 질을 모색하는 협력의 장이다. 인권의 언어로 더 나은 삶이란, 사람들이 사회·경제·문화적 발전을 향유할 권리 조건이 충분한 상태라 할 수 있다. 개발도상국 어느 마을의 보건의료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부터 사회적연대경제, 혁신적 IT
정은주 KOICA 경영혁신기획팀 과장
2020.03.30 10:26:4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깨운 인권
[휴먼 라이츠 브리핑] '코로나 19' 재앙 극복할 방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병으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불과 두 달 남짓 되었는데 이 감염병이 모든 대륙으로 퍼져 많은 국가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발원지 중국에서는 확진 환자가 8만 명에 육박하고, 27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처음 보고된 뒤 한 달 가까이 30명에 머물던 확진 환자가 대구와
김중섭 경상대 사회학과 명예교수
2020.03.02 09:22:32
쓰레기 사회, 그리고 인권
[휴먼 라이츠 브리핑] '시한폭탄'이 된 제주도의 쓰레기 문제
2018년 중국이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중단 조치를 시행하면서, 쓰레기 처리에 대한 전세계적인 반향이 컸다. 제주에서 발생한 쓰레기의 필리핀 불법 수출 문제가 불거지고, 2019년 3월 'CNN'이 한국의 쓰레기 문제를 보도하면서 국내의 쓰레기 문제가 더욱 심각한 의제로 떠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16년 제주도의 100년 미래 비전이라고 하면서 핵심가치
신강협 제주평화인권연구소왓 상임활동가
2020.02.03 10: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