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1월 23일 0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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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의 '동세서점(東勢西漸)'?
[김기협의 퇴각일기] 여섯 번째 이야기
작년 봄 중국어를 공부할 마음이 바짝 들었다. 중국사를 전공으로 택한 후 50년 동안 중국어 공부할 생각이 늘 있었지만, 다른 일 제쳐놓고 매달릴 만큼 절박한 마음이 든 적은 없었다. 읽는 데 별 지장이 없는 만큼, (중국어에서 번역한 책도 두 권 있다) 회화는 형편 따라 천천히 익혀 나갈 수 있으려니 하는 정도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내가 대학 제도 안
김기협 역사학자
2019.04.13 15:03:57
"나는 왜 이렇게 말을 못 할까?"
[김기협의 퇴각일기] 다섯 번째 이야기
몇 주일 전 한 YTN 기자로부터 불쑥 전화가 왔다. '김수환 추기경 10주기' 특집을 만드는 데 나를 인터뷰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왜 나를? 알고 보니, 추기경님에 관한 글을 검색해 본 가운데 내가 예전에 쓴 글에서 흥미로운 시각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특히 추기경 선종 얼마 후 프레시안에 올린 글의 사진 설명이 인상적이었다며 그 설명도 내가 쓴
2019.04.06 11:49:05
가톨릭교인이 된 사연
[김기협의 퇴각일기] 세 번째 이야기
2년 전, 68세 나이에 세례를 받고 기독교인이 되었다. 아는 사람들이 모두 뜻밖의 일로 받아들인다. 나 자신에게도 뜻밖의 일이다. 어려서부터 동양적 취향을 보였고, 전공도 중국사로 하게 되었다. 철든 뒤로는 합리주의에 깊이 물들어 '신앙'이란 것을 갖게 될 것 같지 않았다. 학생 시절 불교를 가까이해서 절 살림에 꽤 익숙해졌지만, '종교'로 받아들일 마음
2019.03.23 11:25:46
"제자여, 역모를 꾸며라!"
[김기협의 퇴각일기] 신영복 선생의 글을 번역하며 '사제관계'를 생각하다
'퇴각일기' 연재를 시작하면서 조마우로 군을 제자로 거둔 이야기를 적었다. 적으면서 마음 한 구석이 켕겼다. 남에게 스승 노릇 하겠다고 나서면서 그 노릇이 어떻게 하는 건지 내가 알기나 하는 건가? 돌이켜 보면, 평생을 통해 이분이 내 '스승'이라고 공언할 만한 당당한 사제관계를 맺은 일이 없다. 마음속으로 가르침을 얻으며 '선생님'으로 모셔 온 분은 많지
2019.03.19 14:37:44
'퇴각하는 삶'을 생각하며
[김기협의 퇴각일기] 연재를 시작하며
나의 휴대용 서재 원톄쥔 (김진공 역) 백년의 급진정위안 푸 (윤지산 윤태준 역) 법가, 절대권력의 기술김시종 (윤여일 역) 조선과 일본에 살다이태진 조선유교사회사론패트릭 스미스 (노시내 역) 다른 누군가의 세기강상중 (이경덕 역) 동북아시아 공동의 집을 향하여논픽션그룹 실록 역사논픽션 3-1운동권보드래 3월 1일의 밤이병한 유라시아 견문 3, 리스본에서
2019.03.14 13:5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