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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비판하니 국정원이 나를 사찰했다"
[인터뷰] 불교적폐 청산 촉구하며 단식농성하는 명진 스님
8년 만의 인터뷰였다. 명진 스님을 처음 만난 것은 2010년 서울 강남 봉은사 주지로 있을 때였다. 조계종의 일방적인 봉은사 직영 사찰 전환 결정으로 한창 시끄러울 때였다. 여기에 직영화가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외압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퍼지는 형국이었다. 주지 자리에서 내려온 이후에는 길거리, 산속 등을 마다하지 않고 법회
허환주 기자
2017.08.31 17:30:42
엄마와 딸의 마지막 포옹, 그날을 詩로 적었다
[인터뷰] 시집 낸 세월호 유가족 유인애·이중섭 씨
세월호 유가족이 시집을 냈다. 읽어내려가는 한 줄, 한 줄이 눈물이다. 이산하 시인은 "피눈물로 쓴 이 시집에서는 칼로 천천히 살점을 도려내고 천천히 뼈를 긁는 소리가 들린다"고 평했다. 이해인 수녀는 "깊은 슬픔 속에 숙성되고 발효된 언어들은 눈물겨운 공감의 언어로 읽는 이의 마음을 적신다"고 추천사를 썼다. 저자인 단원고 2학년 2반 이혜경 양의 어머니
전홍기혜 기자/이명선 기자
2017.08.30 09:08:58
평양의 '러브모텔', 스키니진 입은 북한, 아시나요?
[인터뷰] <조선자본주의공화국> 저자 다니엘 튜더 씨
"북한의 대동강맥주가 한국 맥주보다 훨씬 맛있다"는 기사로 유명한 다니엘 튜더 전 이코노미스트 한국 특파원이 북한에 관한 책을 냈다. 최근 발간된 조선자본주의공화국(다니엘 튜더·제임스 피어스 지음, 전병근 옮김, 비아북 펴냄)은 그가 제임스 피어슨 로이터 서울 주재 특파원과 함께 2년 전에 영어로 낸 책의 한국어판이다. 이 책은 북한의 핵무기나 이를 둘러싼
2017.08.24 09:50:25
"평당 3000만 원 지역에 개발이 필요한가"
[인터뷰 下] 도시계획·부동산 전문가 김경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흑인, 범죄, 슬럼…. 미국 뉴욕 맨해튼 북부 흑인 밀집 거주지역 할렘 하면 떠오르는 단어다. 할렘은 흑인 빈민가의 대명사처럼 불리며 흑인들만 거주하는 맨해튼 내부의 고립된 섬과 같은 이미지를 지니고 있다. 전형적인 서구 도심의 슬럼화 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과거에는 이곳이 백인 중산층 중심의 주요한 도심 지역이었다. 점차 도시기능이 빠져나가면서 슬럼
2017.08.15 04:44:27
"文 공약인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해야 한다"
[인터뷰] 교육평론가 이범 "첫단추 잘못 꿰...체제 바꾼 후 전형 손댔어야"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치르는 2021학년도 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이 발표됐다. 수능 전 과목(7과목) 절대평가 도입은 확정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수능 개편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현 2과목인 수능 등급제 절대평가 적용 과목을 4과목(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으로 늘리는 1안과 전체 7과목 절대평가(국어, 수학, 탐구택1)
이대희 기자
2017.08.13 22:35:38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 아니다"
[인터뷰 上] 도시계획·부동산 전문가 김경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한마디로 '폭탄'이 떨어졌다고 표현했다. 정부가 발표한 8.2 부동산 대책을 두고 부동산 업계에서 나온 말이다. 정식 명칭은 '실수요 보호와 단기 투기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갭(gap)투자 같은 투기를 억제해 실수요자들이 집을 살 수 있도록 한다는 게 골자다. 한마디로 정부가 시장에 부동산으로 투기하지 말라는 시그널을 보낸 셈이다. 이번
2017.08.11 03:28:15
사법부 블랙리스트, '외풍'보다 무서운 게 '내풍'이다
[인터뷰] 한승헌 변호사가 말하는 적폐, 그리고 개혁
변호인이 피고인이 되었다. 유신 체제의 공포가 정점을 찍던 즈음이었다. 상식은커녕 법조차 휴짓조각이 되어버린 그 시절, 변호사조차 '사법 피해자'가 되었다. 그리고 42년 만에야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시국 사건 1호 변호사' 한승헌 변호사의 이야기다. 한 변호사는 반공법 위반 혐의로 지난 1975년 유죄 판결을 받고 영어의 몸이 되었다. 굵직한 시국 사
서어리 기자
2017.08.02 14:15:53
"민주당은 왜 상위 0.14%에 흔들리나?"
[인터뷰] 이정미 "정의당 키우면 한국 정치 업그레이드"
19대 대선 심상정 후보 득표율 6.2%, 의석수 6석. 촛불 정국을 겪으며 정의당이 지난 대선에서 받아든 성적표(6.2%)와 현실(6석)이다. 두 자릿수 대선 득표율이 목표였던 데 비해 기대치에는 못 미쳤지만, 정의당은 역대 대선에서 진보 정당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현실과 득표율의 괴리 속에서 정의당은 지난 11일 이정미 의원을 신임 대표로 선출했다.
김윤나영 기자 김해령, 장예은 현장실습 기자
2017.07.28 10:41:47
"공무원들, 우병우 만나면 다리 벌벌 떨었다더라"
[인터뷰] <권력과 검찰> 저자 최강욱 변호사·下
'검찰 개혁'은 그저 검찰만 개혁하는 일이 아니다. 최강욱 변호사는 대한민국 기득권 세력의 해체 작업의 일환으로 본다. "군사독재 정권을 떠받들고 있는 두 개의 기둥은 검찰과 군대다. 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또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부터 살펴보면, 검사와 군인(육사) 출신 국정원장이 많다. 검찰(수사기관), 군(무
2017.07.28 02:25:16
검찰이 민정수석실을 노리고 있다
[인터뷰] <권력과 검찰> 저자 최강욱 변호사·上
최강욱 변호사는 명쾌하다. 검찰 개혁이 필요한 이유는? "전 세계에서 이런 검찰이 없기 때문." 검찰 개혁의 방향은? "검찰이라는 조직 자체를 바꿔야 한다." 전 세계 검찰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가진 대한민국 검찰 개혁의 방향은 '힘 빼기'에 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그는 "이번이 아니면 다음은 없다"고 강조한다. 그가 올해 초 낸 대담집 권
2017.07.25 08: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