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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잊으라는 자, 누구인가?
[안종주의 안전사회] 안전사회의 출발점, 진상규명과 기록이다
사고는 일어나기 마련이다. 사람은 실수하는 존재다. 하지만 사람은 실패와 실수를 본보기로 삼아 비슷한 잘못을 피할 수 있다. 사고나 재난이 발생한 뒤 그 원인을 철저하게 파헤친 뒤 성찰을 바탕으로 법·제도 개선과 함께 교육·소통을 잘 하면 얼마든지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그 출발점은 정확한 진상 규명이다. 서울시와 환경보건시민센터가 공동 주최해 2~4일 덕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
2017.11.05 12:16:02
누가 에이즈를 '동성애병'이라 하는가
[안종주의 안전사회] "에이즈, 문제는 차별과 낙인찍기야!"
인류사를 바꾸거나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팬데믹, 즉 전 지구적인 전염병(감염병)들이 세기 또는 시대마다 있었다. 대표적으로는 중세의 흑사병, 20세기 초반의 스페인독감, 20세기 후반의 에이즈를 꼽을 수 있다. 에이즈는 21세기 초반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질병. 특히 감염병, 그 가운데서도 앞서 열거한 무시무시한 감염병의 역사는 감염인 또는 환자
2017.10.21 07:01:00
미국은 왜 한국의 '가습기살균제 대책' 문제 삼나?
[안종주의 안전사회] "위험 관리는 심리 문제다"
노벨상 가운데 문학상, 과학상, 평화상 등 다른 상에 견줘 우리나라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기울이는 부문이 경제학상이다. 올해 노벨상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발표된 경제학상 수상자로 '심성회계(mental accounting) 이론'을 제창한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H. 세일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선정됐다. 세일러 교수는 행동경제학 분야의 대표적 학자로
2017.10.14 16:05:41
"생리대 파문, 차분하게 보자"
[안종주의 안전사회] 섣부른 '낙인'은 위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생리대와 아기기저귀 등의 유해성분을 조사해 이를 토대로 위해성 평가를 한 결과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수준은 전혀 아니라고 발표했다. 식약처가 이번에 생리대에 함유된 모든 유해성분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위해성 평가 결과를 내놓은 것은 아니다. 생리대 위해성 논란이 지난 8월 심각한 수준으로까지 번지자 1차적으로 벤젠, 톨루엔,
2017.09.29 14:12:34
식약처, 식품 단속 권한 가져야
[안종주의 안전사회] '식약처 폐지'가 아니라 '권한 강화'가 답이다
살충제 달걀 파동이 마침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폐지 움직임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여기에 불을 댕긴 이는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인 황 의원은 현재의 식약처를 없애는 대신 식품안전 업무는 농림축산식품부로 넘기고 보건복지부 산하 의약품안전청을 만드는 것을 뼈대로 한 정부조직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식약처 폐지는
2017.09.22 11:01:26
생리대 위해성 평가, '사면초가' 식약처를 구할 수 있을까?
[안종주의 안전사회] 식약처를 딜레마에 빠트린 생리대
생리대 역학조사 쉽지 않고 위해성 밝혀내기도 어려워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살충제 달걀에 이어 잇달아 터져 나온 생리대 유해성 논란은 우리 사회의 화학물질에 대한 불안과 공포심, 그리고 불신을 더욱 증폭시키는 촉매제 구실을 하고 있다. 생리대 유해성 논란은 또 생활화학제품과 식품에 이어 의약외품의 안전성을 정부가 얼마나 제대로 관리해왔
2017.09.11 11:10:50
살충제 계란 파동, 누가 '분노'를 키웠나?
[안종주의 안전사회] 정부는 왜 살충제 계란 파동을 막지 못했나 <下>
(☞바로 가기 : 정부는 왜 살충제 계란 파동을 막지 못했나 上 - 살충제 계란, 네 차례 경고 있었다) 유럽 발 살충제 계란 파동, 한국은 대응에 굼떴다 유럽에서 피프로닐 살충제 계란 파동이 터진 것은 7월 20일께였다. 벨기에가 유럽연합 사무국에 그 사실을 알리면서 이른바 살충제 계란 파동이 일어났다. 8월 초에는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확산
2017.09.04 09:18:48
살충제 계란, 네 차례 경고 있었다
[안종주의 안전사회] 정부는 왜 살충제 계란 파동을 막지 못했나 <上>
위험이 일상화한 현대사회, 그리고 대한민국 위험이나 위기는 현대 사회에서 어느 나라, 어느 조직에서나 일어나기 마련이다. 최근 들어서만 우리는 세월호 참사, 가습기살균제 사건, 생리대 유해 논란 파문 등 잇따라 각종 위기나 위험에 맞닥뜨리고 있다. 위해 식품 사건도 마찬가지다. 1989년 우지라면 사건에서부터 2015년 백수오 사태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에
2017.09.01 15:12:24
시민은 왜 식약처보다 시민단체를 신뢰하나
[안종주의 안전사회] 생리대 문제, 이번이 처음 아니다
젊은 여성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 여성이 말했다. "저기 나, 요즘 몸이 좀 이상해. 매달 있던 월경이 요즘 없어." 다른 여성이 이 말을 듣고 "너도 그래? 나도 그런데 (…)나도 얼마 전부터 그게 사라져 고민하고 있었어." 생리대 사용 후 이상 몸에 이상 증세를 느낀 여성의 대화는 아니다. 1995년 경남 양산에 있던 엘지전자부품에
2017.08.29 08:17:12
계란 하루 6000개 먹어도 괜찮다고?
[안종주의 안전사회] 조급한 판단은 금물
위험인식과 위험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골치 아픈 문제가 '얼마나 안전해야 안전한가(How safe is safe?)'라는 것이다. 시민과 소비자들은 제로위험을 원한다. 계란을 예로 들면 계란에 살충제 등 유해성분이 조금이라도 들어 있으면 불안해하고 먹기를 꺼린다. 설혹 그 유해물질의 양이 정부가 정한 기준치 이하로 검출된다고 할지라도 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2017.08.24 12: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