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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퇴진' 일축…두 번째 사과 "특검 수용"
"저 스스로 용서하기 어렵다…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헌정 사상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특검도 받겠다"며 사과를 했다. 일각에서 요구하는 '퇴진'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날도 질의응답은 없었다. 다만 박 대통령은 담화문 낭독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다가와서 마이크 없이 "(언론인) 여러분께도 미안한 마음이다. 미안하다"라고 거듭 말한 뒤 단상 뒤로 사라졌다. "이 모든 사
박세열 기자
2016.11.04 11:07:25
박근혜 지지율 5%…역대 최악 YS 기록 갱신
새누리당 지지율 18%, 국민의당과 오차범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까지 떨어졌다. 역대 대통령 사상 최악의 지지율이다. 외환 위기 당시에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6%를 기록했었다. 여론 조사 전문 기관 한국갤럽이 11월 첫째 주(1~3일)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5%가 긍정 평가
2016.11.04 10:27:19
"박근혜 20대 지지율 1.6%도 많다"
[현장] 대학생 "'핵노답' 대통령…저러고도 잘 살겠죠?"
3일 저녁, 촛불 행진을 하던 홍익대학교 학생들이 걷고 싶은 거리 공터에 자리를 잡았다.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이들의 구호에, 시민들이 가던 걸음을 멈추고 지켜봤다. 멀찍이서 집회를 바라보던 대학생들이 수군댔다. "박근혜 여론 조사 20대 지지율 1%대 찍었대." 옆에서 듣던 학생들이 경악한 표정으로 "뭐?"라며 되물었다. 이날 여론 조사 전문 기관 리얼
서어리 기자
2016.11.04 08:12:13
학생의 날, 학생과 교수가 함께 울었다
"선배들이 목숨 바쳐 이룬 민주주의, 박근혜에 뺏길 수 없다"
1929년 학생들은 "일제는 물러나라"고 목놓아 외쳤다. 87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2016년의 학생들은 "박근혜는 물러나라"고 소리쳤다. 1929년 광주학생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에서 제정된 '학생의 날'인 3일, 전국의 대학생들이 '동시다발 대학 시국행동'을 벌였다. 동국대학교 학생들은 '오두방정 대한민국, 비선실세의 오방낭을 날려버리자' 행사를 열었
2016.11.03 19:42:41
유승민 "박근혜, 다음 주까지 고해성사 안하면 끝장"
"옷 챙기는 사람으로 아는 사람은 있었어도, 취임 후 저럴 줄은…"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은 3일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주까지 고해성사에 나서 국민에게 사죄를 구하지 않고 거짓 사과를 반복하면 끝장"이라고 말했다. 시민 단체가 대규모 하야 촉구 집회를 예고한 다음 주말까지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지 않으면 '하야 촉구'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리라고 경고한 셈이다. 유승민 의원은 이날 전남대학교에서 '왜 민주공화국인가'라는
김윤나영 기자
2016.11.03 18:06:58
여당 일각 "박근혜 대통령도 검찰 조사 받아야"
이정현은 반대 "자발적 조사는 또 무슨 말이냐"
검찰이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긴급 체포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될 것인지에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야권은 물론, 여당인 새누리당, 특히 친박계 내부에서도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를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출하고 있어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스스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여론은, 안 전
최하얀 기자/박세열 기자
2016.11.03 17:35:07
김병준 '셀프 책임 총리', 박근혜 속내는?
총리 지명자가 스스로 '책임 총리' …朴은 한마디도 안 해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도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스스로 '책임 총리'를 자청한 데 대해 비판이 커지고 있다. 김 내정자의 발언은 모순이다. 대통령이 국정을 장악하도록 한 헌법을 인용하면서 스스로 '책임 총리'라고 규정한 모양새다. 헌법상 책임 총리를 규정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박근혜 대통령이다. 김 내정자는 3일 기자 회견
2016.11.03 16:51:23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핵심은 삼성이다
참여연대 "재벌은 대통령의 직무 행위를 뇌물로 산 공범"
사이비 교주 최태민 씨 일가와 삼성의 검은 거래가 속속 드러난다. 삼성이 그간 해 왔던 거짓 해명 역시 밝혀지고 있다. 최순실에게 직접 돈 준 재벌, 현재로선 삼성뿐…"권력 관리 위한 뇌물" 삼성은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전달한 204억 원 외에는 최 씨 측에게 준 돈이 없다고 했다. 최태민 씨의 손녀인 정유라 씨(최순실 씨의 딸)의 승마 활동을 위해 삼
성현석 기자
2016.11.03 16:47:02
국회 본회의장도 "박근혜 하야"…의원 16명 동참
안철수·정의당에 민주당 7명도 '퇴진' 가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민심이 들끓는 와중에,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본회의에서만 4명의 의원이 하야를 촉구했다. 대통령 하야를 공식 요구한 현역 국회의원은 3일 오후 현재 16명으로 늘어났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자유 발언을 신청해 "지금 이 상황은 박근혜
곽재훈 기자
2016.11.03 16:20:41
총리 내정자 "대통령도 수사"...비서실장은 답변 회피
김병준·한광옥, 朴 수사 관련 의견조율도 안된 듯
한광옥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이 3일 오후 춘추관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여부에 대해 "한점 의혹도 남으면 안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언급했다. 한 실장은 "박 대통령도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말을 했다. 입장이 어떠냐"는 질문이 나오자 "총리가 무슨 말을 했는지 (알지 못 한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다만 "대통령이 직
2016.11.03 15:3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