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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 왕의 목은 동양이 먼저 쳤다"
[유라시아 견문] 유라시아 세계 체제 ③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1일과 13일 발행된 유라시아 세계 체제 ① 내가 윤여준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이유 ② 유라시아 vs. 유메리카…'문명 전쟁'의 시작에서 이어집니다.) 천년의 근대화, 동방의 민주화 윤여준 : 자연스럽게 한국 얘기로 화제를 돌려볼까요? 서문에서 조선과 고려, 발해와 신라, 고구려와 고조선을 재인식하고 재발견해야 한다고 말
이병한 역사학자
2016.10.18 06:58:32
유라시아 vs. 유메리카…'문명 전쟁'의 시작
[유라시아 견문] 유라시아 세계 체제 ②
(이 기사는 2016년 10월 11일 발행된유라시아 세계 체제 ① 내가 윤여준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이유에서 이어집니다.) 윤여준과의 대담을 아예 '한국 견문'의 한 꼭지로 삼기로 했다. 언뜻 유라시아 견문을 통하여 내가 만나온 경세가형 지식인, 실학자들과도 포개지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형식은 기존과 전혀 다르다. 원로가 묻고, 내가 답했다. 완
2016.10.13 15:36:03
내가 윤여준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이유
[ 유라시아 견문] 유라시아 세계 체제 ①
우연과 필연 한국에 다녀왔다. 유라시아 견문(서해문집 펴냄) 1권이 나왔다. 책 팔러 다녔다. 처음에는 성정에 맞지 않다고 여겼다. 사람들 앞에 서고, 얼굴 팔리는 것을 내켜하지 않는다. 국회에서 열린 첫 토크쇼부터 피로감이 몰려왔다. 역시 대학으로 돌아가서 교수나 해야겠다 싶었다. 그런데 두 번, 세 번, 재미가 늘었다. 말은 글과는 또 다른 소통 방식이
2016.10.11 09:08:48
터키-필리핀은 왜 '악마'가 되었나?
[유라시아 견문] 유라시아의 대반전은 계속된다
'유라시아 견문' 1년 6개월째이다. 3년 계획, 반환점을 돈다. 글은 여전히 인도양에 머물러 있지만, 몸은 이미 이슬람 세계 깊숙이 들어왔다. 이란과 터키를 지나 아라비아 반도이다. 이쯤에서 유라시아의 중간 판세와 판도를 점검해 볼까 한다. 남아시아에 주력하는 사이 원체 굵직굵직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 중 일부는 현장에서 직접 목도하기도
2016.08.23 09:50:51
미국은 왜 '반기문 경쟁자'를 무서워했나?
[유라시아 견문] 샤시 타루르와의 대화 : 팍스 인디카 ②
(☞관련 기사 : 샤시 타루르와의 대화 : 팍스 인디카 ① 반기문 아니라 이 사람이 유엔 사무총장 됐다면…) 서아시아 : Look West 이병한 : 인도가 유라시아 지정학에서 중요한 것은 서아시아와도 긴밀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서는 Look East가 널리 알려졌지만, 정작 더 활발한 것은 Look West 정책 같더군요. 여기서의 'West' 또한 구미를
2016.08.17 07:10:05
반기문 아니라 이 사람이 유엔 사무총장 됐다면…
[유라시아 견문] 샤시 타루르와의 대화 : 팍스 인디카 ①
비동맹과 다동맹 2010년 인도에서 발간한 국가 안보 보고서가 흥미롭다. 인도를 세계 5대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다음이다. 식민모국 영국은 물론, 유럽의 최강국 독일보다도 앞에 두었다. 갸우뚱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종합 국력을 산출하는 기준에 시비를 걸어볼 수도 있겠다. 중요한 것은 자의식의 변화이다. 객관적 지표
2016.08.16 08:27:54
핵을 꿈꿨던 지도자, 미국이 처단했나?
[유라시아 견문] 신파키스탄 : 이슬람 사회주의
재출발 1971년은 1947년보다 더한 충격이었다. 심리적, 감정적 동요가 엄청났다. 인도의 대분할은 파키스탄이 주도한 것이었다. 이슬람 국가의 분리 독립을 간절히 바랐다. 반면 파키스탄의 분할은 기필코 피하고 싶은 것이었다. 군사력을 통해서라도 방글라데시의 분리 독립을 저지코자 했다. 그러나 무산되었다. 나라의 동쪽 날개가 떨어져나갔다. 적대적 경쟁국 인
이병한 역사학자(=라호르)
2016.08.09 08:29:23
방글라데시는 왜 가난한 나라가 되었나?
[유라시아 견문] 대분할 ⑥ : 방글라데시 : 역(逆)근대화
다카 : 혁명 도시 방글라데시는 혁명 국가였다. 68 혁명이 산출한 유일한 현실 권력이었다. 민족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세속주의를 표방했다. 일괄 '인민 민주주의'를 추구했다. 국명도 '방글라데시 인민공화국'이라 했다. 더불어 근대적인 국민 국가였다. 종교적인 근대 국가를 표방한 파키스탄과 척을 졌다. 종교에 바탕을 둔 또 다른 신생 국가로는 이스라엘
이병한 역사학자(=치타공)
2016.08.02 09:43:23
68 혁명이 낳은 나라, 방글라데시
[유라시아 견문] 대분할 ⑤ : 방글라데시
벵골 르네상스 다카 공항의 출구를 나오자마자 숨이 턱, 막혔다. 열기와 습기가 동시에 덮쳐온다. 40도 더위는 이미 익숙해졌다. 30도만 되어도 청량하다고 느낀다. 그런데 북인도 내륙부의 그 타는 듯한 더위가 아니었다. 푹푹 찌는 찜통 더위다. 괴롭기로는 후자가 훨씬 더하다. 매번 새 도시에 가면 하염없이 마냥 걸어 다니는 습관이 있다. 사전 정보 없이,
이병한 역사학자(=다카)
2016.07.26 09:28:36
1962년, 중국이 인도를 먹다 뱉다
[유라시아 견문] 대분할 ④ : 히말라야 전쟁
갤브레이스의 '인도견문록' 이곳저곳 다니며 남들이 쓴 여행기도 종종 읽는다. 잠들기 전 침실용 독서로 딱이다. 인도만큼 여행기가 많은 나라도 없지 싶다. 방랑벽을 자극하는 나라임에 틀림없다. 멀리로는 러디어드 키플링부터 꼽을 수 있다. 오리엔탈리즘의 원형과 전형을 확인시켜준다. 키플링을 전복시킨 영국인도 있었다. 조지 오웰이다. 글로써 모국 대영제국의 허위
이병한 역사학자(=카슈미르)
2016.07.19 07:3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