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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협의 냉전 이후

박정희는 북한의 평화공세 두려워했다

[김기협의 냉전 이후] <6> 7.4남북공동성명 ‘막전막후’

1988년 노태우 대통령의 7.7선언을 나는 냉전 이후 남북관계의 출발점으로 본다. 북한을 대화상대로 인정하는 남한 정부의 자세가 이 선언을 계기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그전까지 남북한은 겉으로는 서로 적대할 뿐이었고, 속으로는 이용할 뿐이었다. 김영삼 정부 초기, 1993-1994년에 통일원장관을 지낸 한완상은 최근 낸 책 한반도는 아프다(한울 펴냄)

김기협 역사학자

2014.01.20 08:00:33
노태우의 은밀한 거래, 외교의 새 지평을 열다

[김기협의 냉전 이후] <4> 1989년 종식된 냉전은 유럽의 냉전이었다

노태우 대통령 7.7선언(민족자존과 통일번영을 위한 대통령 특별선언)의 가장 큰 의미는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점에 있었다. "북한을 경쟁과 대결이라는 적대적 대상이 아니라 통일을 위한 동반자, 즉 민족공동체의 일원으로 보아야 한다"는 이 선언은 북한을 어떤 존

김기협 역사학자

2014.01.13 07:20:00
대통령 훈령 조작, 조직 범죄…배후는 미국, YS, 또?

[김기협의 냉전 이후] <2> 1992년 9월 '훈령 조작 사건' (2)

훈령 조작 사건은 이동복이 혼자 저지른 일일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권력 집단의 범죄 행위가 드러났을 때 "개인의 일탈"로 미뤄버리는 '꼬리 자르기'는 통상 사용되는 수법이다. 정말로 개인의 일탈로 인한 단독 범행인지, 조직범죄를 감추기 위한 꼬리 자르기인지는 범죄의 동기와 수단을 검토하면 대개 판별된다.예컨대 윤창중 추행 사건은 동기가 개인적인 것이

김기협 역사학자

2014.01.06 07:27:00
현직 대통령 물 먹인 안기부, 그 뒤엔 대선 후보가?

[김기협의 냉전 이후] <1> 1992년 9월 '훈령 조작 사건' (1)

연재를 시작하며 : 이 시대를 사는 한 사람으로서3년간의 "해방일기" 작업을 지난여름 마무리하면서 그 뒤를 이어 하고 싶은 일이 여러 갈래 떠올랐습니다. 두 달 동안 쉬면서 새 작업의 방향을 "냉전 이후"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두 달 동안 준비해서 이제 집필을 시작합니다."해방일기" 작업을 통해 해방된 이 민족이 분단 건국에 이르는 과정을 살펴보며 몇

김기협 역사학자

2014.01.02 0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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