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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내가 알파고를 응원한 까닭은…
[기자의 눈] 언제까지 두뇌의 서열로 사회적 위계 정해야 하나
이세돌 9단이 달라졌다. "대충 뒀는데 이겼다"라던 거만한 천재는 이제 없다. 자신을 꺾은 알파고 개발자에 대해 "존경한다"고 했다. 이창호, 조훈현에 대해서도 "존경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던 그였다. 후배 기사(棋士)들의 조언에도 귀를 열었다. 바둑의 발상지인 중국에 가서도 "중국 기보(棋譜, 바둑 둔 기록)를 연구해 본 적 없다"라던 그였다. 불과 일주일
성현석 기자
2016.03.16 11:49:38
"더민주, 김현종 영입이 '경제 민주화'인가"
[기자의 눈] 삼성이 '개인 기업'이라고?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가 지금 나왔다면, 과연 잘 팔렸을까? 노무현 정부 시절 방영된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이 지금 텔레비전에 나온다면, 시청률이 얼마나 될까? 많이 안 볼 것 같다. 장강명의 소설 한국이 싫어서가 널리 읽히는 게 요즘이다. 낡은 고려를 무너뜨리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인기를 끄는 게 지금이다. 망해가는 나라를 구한 영웅보다는, 썩은 나라를
2016.02.18 16:31:58
박근혜 생일, '난(蘭)의 난(亂)' 발생 원인은?
[기자의 눈] 대통령의 '사심 정치'…정치가 희화화 되는 이유
박근혜 대통령이 현기환 정무수석을 "크게 질책"하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위원장의 생일 축하 난을 받았다니, '개인 일탈'에 따른 해프닝으로 '난의 난(蘭의 亂)'은 기록될 것 같다. 왜 이런 해프닝이 생겼는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사심 정치'에 관한 이야기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1월 22일자 조선일보 양상훈 논설주간의 칼럼 한
박세열 기자
2016.02.02 17:51:27
'환상 속'의 안철수, 새누리와 연대 꿈꾸나
[기자의 눈] 안철수와 국민의당 '헛발질', 현실을 똑바로 보라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이 올해 4월 총선 후 새누리당과 '연대' 가능성을 벌써부터 내놓고 있는 모양새다.안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터뷰 창구로 조선일보를 택했다. 그는 28일 이 신문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양당구조 속에서 탄생한 것이 선진화법이기 때문에 3당이 존재하면 원래의 단순 다수결로 돌아가야 한다"며 "20대 국회에
2016.01.28 15:09:12
'이재민 수용소' 같던 제주도 비극, 책임은?
[기자의 눈] 대설경보에도 '이륙 희망 고문'한 공항
지난 23일부터 제주도를 강타한 폭설과 한파로 제주공항이 44시간 마비된 사태가 벌어졌다. 제주도 도심에 폭설이 쏟아진 것은 32년만의 처음이라는 천재지변이기에 공항 마비 사태는 어쩔 수 없었다고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제주공항에 2000여 명의 체류객이 몰려 노숙을 하는 사태는 '인재'다. 비슷한 시기에 '94년만의 폭설'이 내린 워싱턴에서도 공항들은
이승선 기자(=제주)
2016.01.27 08:23:08
<프레시안>은 강용석에 대해 보도하지 않겠습니다!
[기자의 눈] '강용석 의원'은 한번으로 족하다
강용석 변호사가 오늘(22일) 국회 앞에서 일인시위를 했다고 한다. 기업의 인수 합병을 쉽게 해 거대 재벌들의 당면 과제인 경영권 승계를 도울 것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 '원샷법'(기업활력제고법) 등 경제활성화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는 내용이었다. 강 변호사는 새누리당에 복당해 서울 용산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김용태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 등
전홍기혜 기자
2016.01.22 18:36:32
대통령과 재벌 총수의 '약자 코스프레'
[기자의 눈] 박 대통령, 거리로 나선 위안부 피해자는 안 보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오죽하면 이 엄동설한(嚴冬雪寒)에 경제인들과 국민들이 거리로 나섰겠습니까"라고 말했다. 한파가 몰아치는 엄혹한 겨울, 길거리에 나선 재벌 총수들에 대한 걱정이다. 오죽하면 두산 박용만 회장님, GS 허창수 회장님을 비롯, 경제단체 수장들이 가정부 있는 따뜻한 집도 박차고 길거리에 나섰을까. 안타까운 게 사실이다. '민생
2016.01.19 17:53:44
연말정산 '서민증세' 파동, 야당 되풀이 하나?
[기자의 눈] 야당 영입 재정 전문가, 새로운 세금 정치 이끌길
내가 나온 고등학교는 매번 시험이 끝나면, 전교 등수 1등부터 50등까지 명단을 벽에 붙이곤 했다. 당시는 대입 학력고사 시절이었는데, 3학년 2학기가 되면 수시로 모의고사를 쳤다. 모의고사 성적표엔 전국 응시자 가운데 몇 등인지가 적혀 있었다. 전국 수석부터 꼴찌까지 모두가 자기 등수를 확인했다. 과목별 등수도 함께 있었다. 그때는 그래서 평생 한 줄로
2016.01.18 18:34:30
안대희, 금배지에 눈 멀어 '간대희' 되나?
[기자의 눈] 삼권 분립도, 공천 룰도 '자신만은 예외'라니…
그는 분위기 반전 메이커였다. 대통령 선거나 세월호 참사 직후와 같은 중대 국면이 되면 그가 나섰다. 아니, 더 엄밀하겐 새누리당의 1인자 박근혜가 그를 구원 투수로 호출했다. 이는 '청렴 강직'이란 그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 덕택이었다. 대중은 '차떼기' 비리를 파헤친 '국민 검사' 시절의 그를 좋아했고, 이런 점은 '박근혜의 호출'로 이어졌다. 결단
최하얀 기자
2016.01.15 16:35:23
카페베네의 쇠락, 한국 경제의 내일?
[기자의 눈] 카페베네와 한국 경제의 네 가지 닮은 점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창업자 김선권 회장이 최근 경영에서 물러났다. 카페베네는 한국식 기업 경영의 표본이었다. 카페베네의 성공과 쇠락은 그래서 의미심장하다. 카페베네 경영권은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K3제5호'가 행사한다. 'K3제5호'는 지난해 12월 28일 보유한 전환상환우선주 149만1300주를 전량 보통주(84.2%)로 전환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제한
2016.01.10 14: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