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2월 07일 2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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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총선, '기후선거' 가능할까
[초록發光] '기후선거'의 허와 실
기후위기의 원인을 여러 측면에서 검토할 수 있겠지만, 정치위기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권력관계가 응집되어 있는 국가를 무대로 하는 정치가 기후변화 등 복합위기를 예방하지 못했고 관리하지도 못하고 있다. 나라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한국은 정치적 의지도 찾아보기 어렵고 국가의 능력도 없어 보인다. 올해 4월 10일, 22대 총선을 앞두고 있지만 사정은 다를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2024.01.16 15:00:49
과소비에 맞서, 덜 쓸 권리를 선언하자
[초록發光] 과소비하지 말라는 프랑스 공익 광고
검은 금요일이라는 뜻의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블프')는 미국에서 유통업체들이 1년치 물건을 80~90퍼센트(%) 수준의 파격 할인으로 재고떨이를 하는 날이다. 연중 가장 많은 쇼핑이 이루어지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몇해 전부터 '해외직구'가 널리 확산하면서 블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블프는 11월 넷째주 금요일부터 새해 시
박선아 인류세연구센터 박사후연구원
2023.12.22 09:50:46
북한 화석연료, 땅 속에 버려두자
[초록發光] 한반도 에너지 전환과 우리 안의 화석연료 의존주의
예상치 못하게 남북한 정상이 만났던 2018년 '한반도의 봄'은 흔히 꿈과 같았다고들 표현한다. 봄이라는 따뜻하고 생동하는 단어가 들어갔기에 꿈이라는 비유가 적절했을 것이다. 그런데 동상이몽이라는 사자성어처럼 동일한 사건도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하게 보일 수 있다. 2018년 판문점에서 남북한 정상이 상봉한 장면을 주목했을 때, 나는 두 사람이 아닌 한
황진태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2023.12.15 14:00:07
윤 정부에서 20여 년 전 김대중 정부 '에코-2 프로젝트'를 떠올리는 이유
[초록發光] 기후위기 시대에는 '에코(eco)-2'에서 '에코 원(eco one)'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최장수 재임의 기록을 가졌던 김명자 환경부 장관은 2001년에 대한민국 21세기의 새로운 비전으로 '에코-2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환경보전과 경제성장의 대립을 극복하고 조화로운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취지하에, 생태의 ecology와 경제의 economy에서 공통된 앞 글자를 가져와 2개의 에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청와대
진상현 경북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2023.12.07 16:01:11
국가가 직접 재생에너지 투자해서 확대하고 소유하라
[초록發光]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은 공공재생에너지 확대
지난 문재인 정부는 탄소중립을 천명하였고, 이번 윤석열 정부는 지난 3월 제1차 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이하 탄기본)을 수립하여 발표하였다. 얼핏 한국 정부가 기후위기에 진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사람들을 속일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여기저기에서 '탄소중립'이라는 말이 넘쳐 흐르고 기업들이 ESG 경영을 하고 있다고 앞다투어 광고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어느
한재각 기후정의동맹 집행위원
2023.12.05 09:04:42
다시 탈탄소·탈핵 에너지전환과 지역 재생에너지 자립을 생각하자
[초록發光] 민주적 전환을 위한 시나리오 마련할 때
100퍼센트(%) 재생에너지 시스템 구상은 1970년대 석유파동으로 시작됐지만, 2000년대 중반 이후에 활성화되고 있는 연구 분야이자 실천 과제이다. 최근에는 재생에너지원 이외 그리드 관리, 에너지 저장, 섹터 커플링, 수송과 산업의 전기화를 포괄하는 종합적인 접근을 보여준다. 100% 재생에너지 시스템을 둘러싼 기술적, 경제적 쟁점에 더해 지역사회 수용
2023.11.27 16:16:14
기적의 나라 한국, 경기침체냐? 계획된 탈성장이냐의 갈림길
[초록發光] 경제 성장할수록 기후위기와 불평등 심각?
1990년대까지 개발도상국이었던 한국은 2021년,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해 선진국 대열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당시 외교부는 개도국 그룹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된 사례는 1964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설립 이래 57년 역사상 한국이 처음이라며 "우리나라는 '무역은 경제발전의 중요한 수단'이라고 명시한 UNCTAD 설립문서의 비전을 몸
권승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2023.11.21 05:07:38
저 넓은 산업단지 지붕은 언제 태양광으로 덮이나
[초록發光] 산업단지 태양광 설치 의무화제도가 필요하다
전국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국가 전체 배출량의 절반에 가깝고(45.1%), 에너지의 절반 이상이(53.5%) 산업단지에서 소비된다. 에너지전환이 시급한 시기. 그렇다면 산업단지에서 생산되는 태양광은 얼마나 될까? 허탈하게도 통계자료가 없어서 정확한 파악은 어렵다. 대략 태양광 설비 용량은 1기가와트(GW) 이하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국내 태
임성희 녹색연합 그린프로젝트팀장
2023.11.08 21:19:32
평양에서 에너지 전환은 가능할까?
[초록發光] 전환을 막는 평양의 화석연료 의존
지난 4월에 쓴 칼럼에서 "평양 대동강맥주, 그냥 마셔도 될까? (☞)"를 질문하면서 북한 도시의 수질에 관해 이야기했었다. 이번 글은 "평양에서 에너지 전환은 가능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남일 같지 않은' 평양의 화석연료 의존성에 대하여 탐색해본다. 북한매체에는 그림 1처럼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어 쾌적한 환경을 갖춘 평양의 풍광을 보여주는 사
2023.10.17 14:09:56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전임 원자력안전위원의 조언
[초록發光] 원자력 광기의 시대, 묻지마 안전에 대한 우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 경제학의 유명한 격언이다. 행정학의 유사한 경구라면 "국가 정책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정도일 것 같다. 왜냐하면, 어떤 정책도 도깨비 방망이처럼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에 의해 힘들이지 않고 뚝딱 만들어지지는 않으며, 사회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공짜 정책도 없다. 한국의 원자력
2023.10.10 13:2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