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10월 24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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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지워도, '민의'는 부정하지 말아야 할 공론화
[초록發光] 신규 원전의 되풀이 되는 공회전
한국 사회에서 공론조사라는 개념의 본격적인 도입은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다. 왜냐하면 여론조사라는 단순한 설문 형태의 인기투표에서 벗어나, 국민이 심사숙고해서 판단을 내리는 숙의민주주의를 일반인들에게 각인했던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2012년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문재인 후보는 신예 정치인으로 참신한 바람을 일으
진상현 경북대학교 행정학부 교수
2026.10.21 07:05:12
녹조 독소가 소변에서 나왔다… 4대강을 넘어 몸속으로 들어온 개발
[초록發光] 개발이 불러올 영향의 범위를 상상하기
올해 5월 정부는 처음으로 녹조 계절관리제를 시행했다.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를 녹조 발생 계절로 정하고, 그 기간에 오염원 관리와 감시를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점점 심해지는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생 전에 움직인다'는 정부 보도자료 제목과 같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제1차 녹조 계절관리제 지정 기간이 보여주듯, 통상 녹조는 기
박진영 가톨릭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
2026.10.16 15:00:22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기국가로 전환하려면
[초록發光] 전기의 시대 진입과 전기국가 선언
바야흐로 '전기의 시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인류가 석유 중심의 시대를 지나 '전기의 시대(Age of Electricity)'에 진입했다고 선언했다. 산업과 운송, 건물 등 전 분야에서 전기화가 확대되면서 세계 전력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산, 전기차(EV)와 히트펌프 보급 등 일상의 전기화가 전력 소비
권승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2026.09.18 08:18:13
녹아내린 히말라야 빙하와 '1.5도 목표'의 좌절…대응방안은?
[초록發光] 네팔의 복합재난 스펙터클과 글로벌 정의 프로젝트
지난 8월 26일, 네팔과 중국(티베트)의 히말라야 국경 지대 보테코시 강 유역에서 빙하와 암석이 붕괴해 대형 산사태와 토석류 홍수가 발생했다. 많은 마을이 사라졌고 막대한 인명 피해를 낳았으며, 악조건에서도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기후위기 대응을 상징하는 1.5도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경고가 나온 시점에 말이다. 우리는 산악 쓰나미라는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2026.09.11 09:24:46
대중교통전용지구 흔들기, 거꾸로 가는 도심 정책을 멈춰라
[초록發光] 차도 개방이라는 쉬운 유혹 대신, '걷고 싶은 거리'로 상권 살려야
대구의 심장이라 불리던 중앙로와 동성로 일대의 불 꺼진 건물과 줄지어 붙은 '임대 문의' 현수막은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성로 일대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26%대에 달한다. 2025년 16년 만의 최고치인 27%에 육박한 데 이어, 최근에도 26.3%를 기록하며 높은 수치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평균인 13~14%대를 크게
이명은 생명평화아시아 사무국장
2026.09.03 16:44:08
폭염시대, 양산의 기록 경신과 '대프리카'의 몰락
[초록發光] 민선지방자치 30년, 이제는 100만 그루 나무심기를 시작하자
올해 폭염은 역대 기록을 전부 갈아 치우고 있다. 경남 양산은 42도를 기록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로 등극했다. 이처럼 한반도가 불볕더위로 시름을 앓던 8월 초에 공중파 방송사에서 급하게 전화가 걸려 왔다. 당시 남부권이 열돔에 갇혀있는 와중에, 수도권은 그나마 상대적으로 선선한 편이었다. 이에 언론사는 '대프리카' 시민들의 사투를 영상에 담고
2026.08.27 08:13:44
물·그늘·휴식 넘어, 폭염에는 일 멈추는 '폭염 멈춤제'
[초록發光] 쉬면 생계 위협, 일하면 생명 위협… '폭염 멈춤제'와 '기후휴업수당' 도입하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질 때마다 정부는 '국가적 재난 수준'이라고 말한다. 물을 자주 마시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하는 재난문자가 쉴 새 없이 발송된다. 그런데 정작 건설 현장과 조선소, 항만과 물류창고, 배달 도로와 논밭의 노동은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재난'은 정부의 어휘에만 있고, 노동자의 작업표에는 없다. 그늘막도 생수도 필요하지만, 위험이 임계
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26.08.24 10:47:58
한수원노조는 왜 송영길을 만났을까
[초록發光] 핵발전과 일자리 사이, 우리가 놓친 '정의로운 전환'
지난 8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송영길 의원이 영광 한빛원자력본부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도 함께했다. 강창호 한수원노조 위원장은 송 의원에게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10기 이상을 반영하고, 현재 최대 15년까지 걸리는 원전 건설과 규제 기간을 과거의 7~8년 수준으로 단축해달라고 요구했다. 월성 2·3·4호
강언주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이사
2026.08.15 08:07:30
코끼리가 사라졌다… 파괴자 따로, 견디는 자 따로 '기후 불평등'
[초록發光] 방콕예술문화센터 전시가 던진 질문… 기후 위기 시대, 적응은 누구 몫인가
코끼리가 사라진 마을 태국 북부 난(Nan Province)에 위치한 퉁창(Thung Chang District)의 한 마을에는 한때 수십 마리의 코끼리가 있었다. '코끼리 평원(퉁창)'이라는 뜻의 지명처럼, 주민들은 코끼리와 함께 숲을 오가며 벌목한 나무를 운반하는 일을 생업으로 삼았다. 그러나 일대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벌목이 금지되면서 코끼리가 나
유예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2026.08.07 17:50:23
'메가' 수요가 불러올 '메가' 공급… 기후 대응 포기 선언?
[초록發光] 3대 메가프로젝트와 전력수요 전망… 전기, 무엇을 위해 얼마나 필요한가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에서 전력수요 전망은 향후 15년간 국내에서 사용할 전기의 양을 예측하는 것으로 에너지 정책 수립의 최우선 기초자료가 된다. 예측 수요에 기반해 필요한 발전설비 용량과 이를 잇는 송전망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과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전기화 촉진 등 전력수요의 구조적 변화로 인해 정
2026.07.31 09:1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