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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통이 '절친'인 이들, 죽음보다 더한 고통
[끝나지 않은 고통, 가습기 살균제 비극<6>] 폐이식을 기다리는 사람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는 말이 꼭 맞는 것은 아니다.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사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운데는 사는 게 사는 게 아닌 사람들이 있다. 중증 피해자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겨우 벗어났지만 이들 곁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주위에 늘 어른거린다. 집에서 꼼짝을 할 수 없어 외출은 거의 포기한다. 혹 어쩔 수 없이 외출해야
안종주 환경보건시민센터 운영위원.보건학 박사
2013.12.17 07:04:00
두 번째 인생 꿈꾸던 그녀의 죽음, 책임은 누가?
[끝나지 않은 고통, 가습기 살균제 비극<5>] 폐이식 수술을 받은 사람들
지난해 8월, 아내와 둘째를 잃고 충북 시골로 이사 간 성우 씨네를 찾아가는 길. 대전역에 도착해 충주에서 차를 몰고 내려온 성호 씨를 만나 옥천으로 향했다. 그가 작년 초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는데 몇 주 동안이나 의식을 잃었는데 깨어보니 폐와 심장을 모두 이식한 후였단다. 운전대를 잡고 차를 몰면서 당시 이야기를 담담하게 들려주는 성호 씨. 폐이식을 했던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보건학 박사
2013.12.11 07:53:00
배구감독부터 의사까지…다양한 직업의 피해자들
[끝나지 않은 고통, 가습기 살균제 비극<4>] 800만 명 사용자, 그 피해는…
가습기 살균제의 비극은 언제 끝날 수 있을까.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말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이들은 때론 거리에서 직접 시민들에게 호소하며, 때론 언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들의 고통을 알렸다. 프레시안도 올해 봄 9차례에 걸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직접 인터뷰해 기사를 내보내는 등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습기 살
2013.12.03 08:02:00
"두 아이 낳아도 하늘로 간 두 아이가 그립다"
[끝나지 않은 고통, 가습기 살균제 비극<3>] 가족 2명 이상을 떠나보낸 사람들
큰딸이 묻는다…"동생은 어디 갔어요?" "엄마, 동생은 어디 갔어요?" 어느덧 훌쩍 커버려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입학할 딸 혜림이가 그동안 동생 서진에 대해 한 번도 묻지 않다가 엄마에게 이렇게 물어왔다. 엄마는 아픈 기억이 다시 살아나며 가슴이 쿵쾅거렸다. 이제는 사실대로 말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동생은 하늘나라에 갔어." 딸은 죽음의 의미를 아는 것인지
2013.11.26 10:35:00
누가 죄 없는 엄마와 뱃속 아이를 죽였나
[끝나지 않은 고통, 가습기 살균제 비극<2>] 태어나기도 전에 죽은 아이들
지난 2월 15일, 찬바람이 매서워 아직 겨울 기운이 완연하지만 개울가에서는 겨우내 쌓인 눈이 녹아 졸졸 흐르며 봄이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날 충청북도 옥천군 청성면 산골에 위치한 작은 절 개명사에서 작은 행사가 열렸다. '南無甘露王如來(나무감로왕여래)', 南無千百億化身釋迦牟尼佛(나무천백억화신석가모니불)' 등 불교용어가 적힌 크고 작은 종이들 스
2013.11.19 10:09:00
쌍둥이 생명을 앗아간 '악마의 물질', 분탕질은 아직도…
[끝나지 않은 고통, 가습기 살균제 비극<1>] 쌍둥이를 잃은 부모들
2013.11.14 13:5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