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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잡으려다 사람 잡는다
[끝나지 않은 고통, 가습기 살균제 비극] <17> 우리는 왜 가습기살균제를 썼나
검찰이나 경찰은 가끔 조폭과의 전쟁을 벌인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가끔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세균과의 전쟁을 벌인다. 인간과 세균과의 전쟁 역사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살펴보면 그 시작은 비위생과 감염병(전염병)과의 싸움을 볼 수 있다. 페니실린을 비롯한 각종 항생제의 등장과 화학산업의 발달로 살균소독제가 값싸게 시장에 나옴에 따라 항생·항균제와 살균·소독제는
안종주 환경보건시민센터 운영위원.보건학 박사
2014.03.04 07:13:44
환경성 질환, 언제까지 '괴질'로 방치할 건가
[끝나지 않은 고통, 가습기 살균제 비극] <16> 가습기살균제 재앙, 뒤늦은 원인 규명
환자와 가족, 그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실력을 지닌 일류 대학병원 의료진에게조차 괴질처럼 여겨졌던 의문의 간질성 폐질환의 원인이 2011년 8월 31일 마침내 밝혀졌을 때 기쁨과 탄식이 엇갈렸다. 정부와 의사들은 괴질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밝혀졌기 때문에 더 이상의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됐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이들 모두 좀 더 일찍 밝혀냈
2014.02.25 08:45:53
대형마트 PB상품 쓰다 딸 잃었는데…사과는 언제?
[끝나지 않은 고통, 가습기 살균제 비극] <15> 사람 죽인 대형마트 PB상품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없다고 느껴집니다. 우리 정부의 무관심이 더 가슴 아픕니다. 정부와 기업이 정말 진심으로 사과해 줬으면…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를 재발에 대해 정부에서 책임을 져 줬으면 좋겠습니다. 하루빨리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힘을 써줬으면 좋겠습니다"2012년 2월, 서울대를 비롯한 여러 대학의 교수들이 회원으로 참가하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보건학박사
2014.02.18 09:30:17
두 얼굴의 옥시, 한국 소비자를 분노케 하다
[끝나지 않은 고통, 가습기 살균제 비극] <14> 승승장구하는 옥시
30대 주부 김화나(가명) 씨는 '옥시'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울렁거린다. 그녀의 한 살배기 아들은 지난 2011년 봄 서울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호흡곤란 증상이 생기는, 원인 모를 폐렴으로 고통을 겪다 숨졌다. 그리고 몇 달 지나 그해 9월 초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아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그 괴질의 원인이 자신이 구입해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이며
2014.02.11 09:27:15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절반이 자살 충동
[끝나지 않은 고통, 가습기 살균제 비극<12>] 피해자와 가족의 정신건강
어떤 사망이든, 어떤 질병이든 그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피해자나 그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 또 이 가운데 보통의 스트레스를 넘어 심각한 정신적 충격으로 이른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또는 증후군으로 마음의 고통을 받는 경우도 있다. 전쟁에서 동료들의 죽음이나 치명적 부상을 지켜보거나 자신이 부상을 당한 경우도 이런 정신적 장애를 겪는다는 것은 비교적
안종주·임신예 환경보건시민센터 운영위원
2014.01.28 10:00:01
“어린이날인데 미안해”…국회를 눈물 바다로 만든 엄마의 일기
[끝나지 않은 고통, 가습기 살균제 비극] <11> 아이 잃은 엄마들
장하나 의원은 왜 국회에서 울었나눈시울을 붉히던 사람들은 마침내 흐느끼기 시작했다. 다들 주체 없이 흐르는 눈물을 연신 훔치기 바빴다. 북받쳐 오르는 슬픔이 장내에 가득했다. 연단 앞에는 한 여성이 글을 읽고 있었다. 그는 글을 읽다가 멈추기를 반복했다. 눈앞을 가리는 눈물 때문에 중간 중간 낭독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 글 속의 사연은 그로 하여금 글
2014.01.21 11:48:29
아내와 아이 잃고 3번 자살 시도, 비극의 원인은…
[끝나지 않은 고통, 가습기 살균제 비극] <10> 가정과 집안의 붕괴
인천에 사는 노총각 최민술 씨는 36세에 장가를 갔다. 형수와 알고 지내는 서울 아가씨를 잠깐씩 보았다. 호감을 가지고 있던 터에 형수에게 소개해 달라고 부탁해서 만남을 시작했다. 4년 연애 끝에, 2006년 결혼을 했다. 여느 부부처럼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보냈다. 2년 후인 2008년 10월, 건강한 사내아이 연우가 태어났다.아내는 다른 산모들처럼 산후
임흥규 환경보건시민센터 팀장
2014.01.16 23:47:56
사망자만 144명, 가습기살균제가 갈라놓은 부부는…
[끝나지 않은 고통, 가습기 살균제 비극<9>] 이혼의 아픔
2011년 11월 11일 정부가 동물실험 결과에 따라 가습기 살균제 6개 제품의 판매금지 조치를 발표하던 기자회견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정부 발표 내용 가운데 피해 대책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자 연단에 뛰어 올라가 "피해자들은 어쩌란 말이냐? 알아서 제조사에 소송하라니, 말이 되는 소리냐?"라며 수많은 언론사 기자들을 향해 피해 대책을 마련하지 않
2014.01.07 09:49:00
가습기살균제가 앗아간 엄마, 남겨진 아이들의 고통
[끝나지 않은 고통, 가습기 살균제 비극<8>] 피해자들의 자녀 교육 문제
가습기 살균제, 자녀 교육에도 그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한두 살 또는 서너 살 때 폐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가 겨우 생명을 건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들의 건강 걱정에다 교육 걱정에 한숨짓고 있다. 또 엄마라는 존재가 꼭 필요한 시기인, 어릴 때 엄마가 살균제 때문에 사망한 가족들의 아이들은 정상적 육아가 이루
2013.12.31 08:08:00
연이어 사망한 자매, 남은 가족들의 죄책감은…
[끝나지 않은 고통, 가습기 살균제 비극<7>] 자매의 죽음
인천에 우애 좋기로 소문난 자매가 있었다. 충북 보은이 고향인 두 자매는 5남매 중 첫째(1957년생)와 넷째(1968년생)로 11살 터울이다. 큰언니가 먼저 인천에 올라와 자리를 잡고 살았다. 뒤이어 동생도 큰언니가 있는 집 근처로 이사 왔다. 그 후로 두 자매는 10년 동안 줄곧 같은 동네에서 지냈다. 가습기 살균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09년 12
2013.12.24 10: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