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4월 02일 22시 32분
홈
오피니언
정치
경제
사회
세계
문화
Books
전국
스페셜
협동조합
정의를 빼앗긴 선생님, 이제 누가 교단에서 정의 가르칠까?
[거인들의 발걸음] 중학교 성폭력 공익제보 교사에게 돌아온 부당전보
개학을 맞은 지난 3월 4일, 지혜복 선생님은 학교가 아닌 서울시교육청(이하 교육청)으로 향했다. 교육청 앞에서 연좌시위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지혜복 선생님이 일하던 A중학교에서 여학생의 성폭력 피해 사실이 드러났다. 지혜복 선생님은 학교폭력심위위원회의(이하 학폭 심의) 조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올바른 해결로 나아가지 못했다. 오히려 피해
김경미 숨쉬는책공장 공장장
2024.03.14 23:01:39
아래로부터 이끌어 내는 3‧8 여성파업
[거인들의 발걸음] 역행하는 시대, 돌파하는 우리의 투쟁, 2024년 3‧8 여성파업
2024년 3‧8 여성파업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지난해 11월 발족했다. 2월 현재, 변혁적여성운동네트워크 빵과장미와 사회주의를향한전진 등 총 30여 개의 단체들이 조직위에 결합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조직위는 그동안 더욱 많은 지지와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여성파업 첫발떼기 토론회', '오픈 마이크', '찾아가는 여성파업 워크숍' 등을 진행
2024.02.24 16:34:30
"공장의 주인은 우리다!"
[거인들의 발걸음] 고공농성 돌입한 한국옵티칼 노동자들
급히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어 평소보다 일찍 출근했다. 기상청 예보대로 기온은 영하로 뚝 떨어졌다. 난방기를 틀었지만 추위는 쉬이 가시지 않았다. 그러다 소식을 들었다. 1월 8일 새벽 6시 40분.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이하 한국옵티칼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과 소현숙 조직2부장이 옵티칼 공장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얼마나 화가, 아니 분노가 차
2024.01.10 05:00:11
닛토덴코, 이런 '먹튀기업'은 또 없었다
[거인들의 발걸음] 한국옵티칼 서울 지역 간담회 후기
연말이 다가오면 무언가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생각에 조바심이 일어 더 바쁘다.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이하 한국옵티칼지회) 조합원들은 재판부의 가처분 결정을 앞두고 있어 그 대책을 마련하느라 실제로 몸과 마음이 더욱 바쁘고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지난 12월 28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비정규직노동자 쉼터 꿀잠에서 한국옵티칼지회 조합원들과 20여 명의
2023.12.30 20:20:07
여전한 사납금제… 벼랑 끝, 죽음으로 내몰린 택시노동자
[거인들의 발걸음] 방영환 열사 죽음의 책임 규탄 시민행진 후기
지난 10월 20일 오후 1시, 해성운수 앞에서부터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까지 이어지는 '방영환 열사 죽음의 책임 규탄 시민행진'이 시작되었다. 업무를 서둘러 마치고 양천구에 있는 해성운수 앞으로 향했다. 약식 집회 후 바로 행진이 이어지는 터라 혹시라도 늦을까 봐 바삐 발걸음을 움직이다 결국 택시에 올랐다. '해성운수'라 행선지를 말했다. 택시노동자는 내
2023.10.23 19:01:31
"우리는 투명인간도 욕받이도 아닙니다"
[거인들의 발걸음] 국회 앞에서 열린 콜센터 노동자들의 파업 집회
감정노동의 강도가 가장 강은 업무가 콜센터 전화상담 업무가 아닐까? 급한 용무로 콜센터에 전화하는 사람들은 답답하고 급한 마음에 콜센터 상담사의 인권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기 쉽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타인의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를 정당화할 수는 결코 없다. 또 어떤 때는 상대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함부로 말을 하고 욕을 하기까지 한다. 상대가 내
2023.10.07 10:00:15
닛토덴코 '먹튀'와 싸움 알리려 서울서 부는 '호각'
[거인들의 발걸음] 호각 활동가들, 강남 한복판에서 '한국옵티칼'을 외치다
9월 25일 이른 오전, 민주노조를 깨우는 소리 호각(이하 호각)에서 활동하는 이훈, 양동민 활동가를 강남 엔씨타워 앞에서 만났다. 엔씨타워에는 한국닛토덴코 사무실이 있다. 일본닛토덴코는 구미의 한국옵티칼하이테크(이하 옵티칼)의 지분 백퍼센트를 가진 기업이다. 호각의 활동자들은 옵티칼을 둘러싼 닛토덴코 그룹의 먹튀 행각을 알리고 옵티칼의 현재 상황과 투쟁
2023.09.30 11:03:58
결코 고상할 수 없는 '사서(司書)' 일을 하는 노동자들의 외침
[거인들의 발걸음] 양천문화재단 사서 노동자들의 절규
구청 앞 집회 참가자에게 경찰과 구청이 구청 내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게 한다. 용변이 너무 다급했던 참가자는 노상방뇨 한다. 이때 경찰과 구청은 참가자에게 어떤 입장을 보일까? 해당 참가자를 연행할까? 물론 참가자가 노상방뇨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양천구청과 양천경찰은 양천구청 앞에서 연좌해 집회를 진행하는 참가자들의 구청 내 출입은 물론
2023.09.21 14:54:43
해고자 복직 피하려 등급 하향까지 감수한 세종호텔
[거인들의 발걸음] 또 한 번 간절함을 담아…세종호텔 오체투지 후기
'오체투지 행진 이번이 몇 번째이세요?' 하마터면 무례하게 들릴 수도, 상처를 후벼 팔 수도 있을 질문을 세종호텔 조합원에게 던질 뻔했다. 다행히 그 질문이 막 목구멍을 넘으려는 순간 다시 삼킬 수 있었다. 9월 19일부터 세종호텔 조합원들은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와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하는 오체투지 행진'을 시작했다. 오체투지 행진은 21일까지 이어
2023.09.20 14:00:10
선생님들이 수요일마다 데모하는 까닭은?
[거인들의 발걸음] '강원 유천초 수요 선전전' 후기
직업 면에서 흔히 떠올리는 교사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살 만하다. 이는 여느 직장과 다르게 방학도 있고, 어른이 아닌 아이를 상대하고, 가르치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을 터라는 생각에서 비롯한다. 하지만 교사들의 노동 환경과 실태가 결코 녹록치 않다는 사실이 정말 안타깝게도, 아니 처참하게도 최근 이어지는 교사들의 죽음으로 불거
2023.09.14 14:4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