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11월 26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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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바르게 아픈 어떤 청년들
[시민건강논평] '우리건강 지킴이단'에서 만난 청년여성의 이야기
올 초부터 우리 연구소는 다른 시민단체들과 함께 청년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우리건강 지킴이단'을 운영하고 있다. 한 해 동안 참가자들과 정기적인 소모임을 갖고, 아프면 쉴 권리와 건강할 권리를 소개하는 강좌를 열면서, 청년여성이 일상생활과 일터에서 겪는 다양한 건강문제와 청년기 삶의 모습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정부의 고용동향통계나 청년실태조사
시민건강연구소
2025.11.24 10:02:36
새벽배송을 넘어, 사람 중심의 시간 체제로
[시민건강논평] 지금은 사회적 감속이 필요한 때
최근 새벽배송 논쟁이 뜨겁다. 야간 배송 노동이 얼마나 건강에 해로운지는 긴 말이 필요 없을 것이다. 불과 일주일 전에도 제주에서 과로에 시달리던 쿠팡 협력업체 소속 새벽배송 노동자 한 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일이 있었다. 반건강적인 새벽배송 시스템이 지속되는 한 이러한 안타까운 죽음은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동료 시민인 택배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
2025.11.17 16:27:59
보건의료에서 정부가 ‘AI 이니셔티브’를 가지려면
[시민건강논평] 공공부문 전문성, 기술, 규제 역량 강화해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에 GPU 26만 개를 우선 공급하겠다는 빅테크 기업대표의 '통 큰' 약속이나, 미국과 중국이 참여한 최초의 정상급 합의문인 'APEC AI 이니셔티브'가 채택되었다는 사실은 모두 AI전환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장면으로 관심을 끌었다. APEC은 출범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참가국 정상과 기업대표
2025.11.10 10:38:22
공공의료데이터 기업 개방…우리의 건강정보를 자본의 먹잇감으로 바칠 셈가
[시민건강논평] 'AI 광풍'과 '데이터 착취'
내 건강정보가 무단 유출되는 상황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사회적 편견과 낙인이 큰 특정 질병을 앓(았)거나 시술을 받은 이력 등 감추고 싶은 내밀한 건강정보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될 경우 그 정신적 충격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이다. 이뿐 아니라 대인관계가 파탄날 수도 있고, 경제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자신의 '건강등급'에 따라
2025.11.03 12:00:15
캄보디아 사건의 구조적 원인, 각자도생·불평등 사회 바꿔야
[시민건강논평] 구조적 직시하지 않으면 비슷한 비극 되풀이될 것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납치, 감금, 고문 등의 사건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렸다. 영화 속에서나 볼 법한 잔혹한 범죄 사건이 한국인에게 일어났다는 것이 일차적 충격이었고, 그러한 일이 단지 몇 명에게 우연히 벌어진 일이 아니었다는 점은 더욱 큰 놀라움과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충격적인 사건에 이목이 집중되고, 그곳에서 돌아온 사람들의 증언이 전해지면
2025.10.27 10:33:09
팔레스타인의 피 묻은 주식, 괜찮은가?
[시민건강논평] 기업들의 집단학살 공모에 대하여
10월 10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휴전이 발효되고, 이어서 13일 가자 평화정상회의에서는 당사국이 불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로 '평화선언문'이 발표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53%를 통제하고, 라파 등 주요 국경검문소를 봉쇄하여 식량과 의약품 등 구호물품 반입을 크게 제한하고 있으며, 최소 38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2025.10.20 09:28:27
빈곤은 어쩔 수 없는 문제가 아니다
[시민건강논평] OECD 중 상대적 빈곤 9위·노인 빈곤 1위, 바꾸려면
10월 17일은 빈곤철폐의 날이다. 1992년 유엔이 이 날을 기념일(세계 빈곤퇴치의 날)로 지정한 이후, 한국에서는 2005년부터 '1017 빈곤철폐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하여 반빈곤 운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빈곤철폐'의 날을 언제 맞이할 수 있을지 좀처럼 기약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2023년
2025.10.13 10:11:36
성장 전략으로 '지역'을 살릴 수 있을까?
[시민건강논평] 지역 문제를 생각하는 이들에게
며칠 전 우리 연구소는 비수도권 지역에 있는 어느 공공 연구기관을 방문했다. 연구소의 오랜 관심인 인구 변화와 지역 불평등에 관한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관심과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공식적인 회의가 아니어서 그런지 비교적 솔직한, 그러나 도저히 희망차다고는 할 수 없는 이야기가 오갔다. 예상보다 교류의 자리는 일찍 파했다. 여러 주제를 다루었지만, 논
2025.10.06 10:32:51
혐중 시위, 한국 사회 인종주의의 또 다른 얼굴
[시민건강논평] 중국인, 동포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막으려면
이전까지 보기 드문 시위가 올해 들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중국동포, 중국 이주민이 많은 곳에 의도적으로 찾아가 천박한 혐오를 쏟아내며 사람들을 위협하는 혐중 시위 말이다. 온라인 공간에서 혐오 표현은 오래전부터 존재했지만, 현실에서 직접적인 위협과 피해를 끼치는 수준에 이른 것은 새로운 차원이라 할 수 있다. 명동에서 시위가 막힌 그들이 지난주
2025.09.29 11:05:14
새만금신공항 건설로 피해 볼 사람은 지역 주민뿐일까?
[시민건강논평] 기후위기 시대의 '원고 적격'과 시민의 권리
이재명 정부의 경제사회정책이 AI(인공지능) 활용 전면화로 확정되고, 보건의료 역시 AI와 바이오헬스 산업에 많은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정말로 AI가 만화 속 도라에몽의 주머니처럼 인구 감소, 저성장, 지역불균형발전 등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에 답을 척척 내놓는 만능기술이 될 것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AI 산업이 전력을 많이 쓴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2025.09.22 13:29:19